덕순이와 함께 있던 고양이 두 마리.(※ 참고 글 : ☞ 2008/08/09 - [소요유] - 덕순아)검비와 금비.얼마 전부터 그들이 보이질 않는다.몇 번 그들 주인과 접촉을 하려고 하였으나, 여의치 않았다.늦게 집에 들어와 필경 잠을 자고 있을 그를 불러내는 것도,마치 무엇인가 채근하려는 듯 남의 집을 방문하는 것도,모두 부담스럽다.그래도 그들 고양이들의...
도토리가 금년엔 풍년이다.거니는 등산로까지 도토리가 널려 있다.며칠 전 뉴스를 접했다.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지난달 20일부터 20일간 가을철 도토리채취 및 반출행위에 대한 사전예고 집중단속 결과, 수거된 도토리 약 1톤(20kg들이 50포대)을 야생동물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 지난 19일 헬기를 이용한 공중살포 및 지상살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
내가 다니던 약수터에 이르니,약수 떨어지는 곳에 무엇인가 곤죽이 되어 점점이 떨어져 있다.늘 그러하듯이 고얀 인간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이번엔 너무 심하게 어지럽혀져 있어 흠칫 놀란다.게다가 물줄기가 딱 끊겼다.가을 가뭄이라지만 아직 물이 마를 지경은 아니다.웬걸,자세히 보니 물이 나오는 파이프에다 신문지를 잔뜩 꾸겨 넣어 막혀 버린 것이...
여기 북한산국립공원은 매년 느끼지만,찬바람이 불면 여기저기 공사가 벌어진다.며칠 전 내가 보기엔 멀쩡한 파고라 지붕을 다 떼어내고 새로 올리고 있더라.내 거기 그늘막에 앉아 쉬어가지 않는 처지라,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곁으로 지나가다 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다.하여, 오늘 마침 거기 쉬시고 계신 노인분께 여쭈어보았다.“저것, 최근 공사를 하였는데, 무...
대한민국(大韓民國)대한민국이란 우리나라 명칭을 나로서는 그리 마땅치 않게 생각한다.우선 왜 그리 생각하는가 하는 점은 잠깐 놔두고, 먼저 공희준 글을 살펴보자.@http://blog.naver.com/dramacus/120055998904대한민국, 韓國에서 大國으로요동수복의 꿈2008/09/09 01:12http://blog.naver.com/dramacu...
불암산, 부모님 산소에 벌초하러 다녀왔다.골 따라, 굽이굽이 돌아가던 그곳에 이젠 차로가 뚫려 바로 묏산 옆으로 차들이 씽씽 달린다.산소를 돌보고 주변을 둘러보니 A4 사이즈만한 쓰레기 비닐이 보인다.쯧쯧, 혀를 차며 주어내자, 그 밑 풀숲에서 하나가 더 나온다.이것 봐라, 하며 산소 윗편도 살펴본다.두어 개 겹쳐진 종이컵,꽃다발 쌌던 것으로 보이는 비닐 ...
시불망보(施不望報)이 말은 불경에도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베풀되 갚음을 바라지 않는다.’라는 뜻이겠으니,금강경의 핵심사상인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는 보시를 하되 어디 머무른바 태(態)없이 하라 이르고 있음이다.마치 기러기가 호숫가를 나르되 그 자취가 남음이 있는가?이는 은혜를 베푸는 이의 입장에서 그러하나,반대로 은혜를 입은 사람은 어떠해야 하나?흔히 은...
지난주 금요일 뒷동산에서 우연히 만났다.산에서 내려오는데, 길 한가운데 손바닥만 한 것이 떡 하니 버티고 앉아 있었다.까딱 잘못하였다간 밟을 뻔 했다.비가 와서 제 집에 물이라도 들었던 것일까?아무도 없는 산 길 한가운데,뛰쳐나와 그는 무슨 생각에 잠겼던 것일까?몸에 그려진 무늬가 위엄을 갖춘 양 싶다.한동안 망연히 서서 그를 대한다.그와 나 사이에 제법 ...
춘추오패(春秋五覇)라지만, 그중에서도 제환공(齊桓公)과 진문공(晉文公)은 단연 뛰어나다.진문공(晉文公)은 19년간 외국으로 망명하여 전전하다,진목공(秦穆公)의 후원에 힘입어 뒤늦게 62세 때에 왕이 된다.그리고도 천하를 장악하고 패자(覇者)가 된다.그는 어느 눈 오는 날 죽었다하니, 퍽이나 낭만적이다.그게 68세라 한다.진문공이 죽자 그의 아들이 위를 계승...
산에 올랐다.햇빛이 따갑다.하지만, 공기는 매끈하니 깨끗하다.가을 기운이 차고 정갈하다.그 날은 내려올 때, 주로 다니던 길을 빗겨 산마루를 타고 내려왔다.요 몇 년새 사탕껍질이 등산로에 제법 많이 버려진다.주어내도 통상 3일을 견디지 못하고 이내 버려져 있다.종이 컵, 비닐봉투,인스턴트 커피믹스백 그 스틱형상의 비닐 조각,휴지....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
밥과 생명생명이 아무리 고귀하다한들, 밥을 먹지 못하면 죽는다.밥 보다 사랑이, 정의가 중하다고 외친들 밥 없이 이들 가치가 지켜질 수 없다.맹자(孟子)의 항산항심(恒産恒心)이란 이를 잘 지적하고 있다.“경제적으로 생활이 안정되지 않아도 항상 바른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오직 뜻있는 선비만 가능한 일입니다. 일반 백성에 이르러서는 경제적 안정이 없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