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xsh

2004, 1998, 야간비행, 저 너머 세상을 향하여..

mixUP한 다른사람 보기

0

  • 사회적 악은 그 전모가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형태로 드러나기도 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후기 자본주의라는 지랄 같은 마법적 복잡성의 사회에선 대개 그 일부만 불거져 드러난다. 그 말은 그 불거진 일부로 인해 나머지 부분이 은폐되기 십상이라는 뜻이며, 대개의 사람들은 그 불거진 부분에 집중하는 걸로 충분한 사회비판을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뜻이다. 지성이...

  • GYUHANG.NET / 5일전 등록
mixUP한 다른사람 보기

0

  • 고래 5주년호(통권 60호) 특집으로 아이들 설문조사를 싣는다. 오늘 한국 아이들의 삶과 생각을 조금이라도 세상에 드러내주려 한다. 신뢰도나 오차 면에서 조사회사에 의뢰하는 수준 이상으로 진행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중요한 건 실제 아이들에게 설문을 진행하는 것인데 현직 초등학교 교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전국의 초등 4, 5, 6학년 아이...

  • GYUHANG.NET / 9일전 등록
mixUP한 다른사람 보기

0

  • 나온 지 오래 되지 않았으면서, 쉽고 짧으면서, 감동적이면서, 삶에 약이 되는 책을 권해달라는 부탁을 받으면 가난한 휴머니즘을 권한다.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는 좌든 우든 제도 정치하려는 놈들은 일단 상한선이 낮은 인간들이라는 내 오랜 편견을 상쾌하게 깨트린 사람이다....

  • GYUHANG.NET / 11일전 등록
mixUP한 다른사람 보기

0

  • 입만 벌리면 민중 민중 하다가 언젠가부터 시민 시민 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 원주민을 상찬하는 게 영 비위가 상해서, 쓰긴 했지만 그래도 신간에 찬물을 끼얹은 것 같아 조금 마음이 쓰였다. 며칠 전 최규석과 고래 부근 연탄집에서 한잔하다가 물었다. “창비에 쓴 촌평 읽어봤어?” “예.” “혹시 기분 나빴던 건 아니고?” “기분 나쁘긴요. 홈피에 퍼다 놓았는데...

  • GYUHANG.NET / 14일전 등록
mixUP한 다른사람 보기

0

  • 예수전 원고의 학문적 감수는 이미 예수전 작업을 시작할 무렵 김진호 목사에게 부탁하기로 마음먹었었다. 그땐 그와 면식도 없었지만 ‘당연히 김진호’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얼마 전 그에게 원고를 보냈고 그가 오늘 1차분을 보내왔다. 그는 최근의 신학적 성과에 비추어 오류이거나 오류라 여겨질 수 있는 곳을 파랑 글자로 표시하고 녹색 글자로 코멘트를 달아주었다. ...

  • GYUHANG.NET / 15일전 등록
mixUP한 다른사람 보기

0

  • 두어 주 전 타이어에 박힌 녹슬고 구부러진 못. 모처럼의 라이딩을 망친 이 못을 여태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는 건, 깊이 박혀서일까, 추레한 몰골 때문일까.....

  • GYUHANG.NET / 17일전 등록
mixUP한 다른사람 보기

0

  • 현실사회주의가 패망한 건 그게 사회주의라서가 아니라 전제정이었기 때문이다. 전제정은 사회주의든 자본주의든 혹은 다른 무슨주의든 상관없이 망하게 되어 있다. 부르주아들과 자본 진영에선 당연히 그걸 ‘사회주의의 패망’이라고 대중들에게 주장하고 선전해왔다. 그런데 현실 사회주의가 세계에 해악만 끼친 건 아니다. 만일 현실사회주의라는 거대한 왼쪽으로 당기는 힘이 ...

  • GYUHANG.NET / 18일전 등록
mixUP한 다른사람 보기

0

  • 촛불의 열기로 조선일보를 보던 사람이 경향이나 한겨레를 보게 되는, 말하자면 극우에 무감하던 사람이 자유주의라는 우파 본연의 교양을 얻게 되는 성과가 있었지만, 제대로 된 진보적 지향의 열기는 그 후폭풍으로 오히려 광범위하게 식어버린 데가 있다. 고래도 그 영향을 받아 신학기인데도 구독신청자가 눈에 띄게 적다. 어쨌거나 촛불은 그 열기만큼 냉정한 평가를 하...

  • GYUHANG.NET / 19일전 등록
mixUP한 다른사람 보기

0

  • 예수전 머리말에, 혹은 그 옆 어딘가 눈에 잘 띄는 곳에 ‘일러두기’를 달 생각이다. 내용은 ‘인민’과 ‘하느님’(‘하나님’이 아닌)이라는 말에 대해, 그리고 그 말을 굳이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말은 말일 뿐이지만, 말이 세상을 만들기도 한다....

  • GYUHANG.NET / 19일전 등록
mixUP한 다른사람 보기

0

  • 지난주엔가 최규석에게 읽고 같이 뭘 구상해보자고 예수전 원고를 보냈는데, 어제 확인해보니 아직 안 읽었단다. 예수라는 소재가 영 당기지 않는 것이다. 사실 내가 예수전을 쓰는 걸 반가워하는 사람도 적지 않지만, 왜 저런 걸 쓰는 걸까 마땅치 않아 하거나 심지어 저 사람은 도사들 욕하더니 자기가 이제 도사가 되려나, 변혁은 접고 결국 종교로 귀의하려는 건가,...

  • GYUHANG.NET / 21일전 등록
mixUP한 다른사람 보기

0

  • 창간 5주년 선물을 뭐로 할까 고민 고민했는데(돈은 없으면서 뭔가 근사한 선물을 마련하고 싶은 욕심에) 임의진 목사가 단번에 해결해주었다. 이름 하여 ‘어깨춤 삼촌의 고래별 여행’. 1번 트랙 고래 소리부터 시작하여 예쁘고 아기자기한 노래들이 가득하다. 국내 곡들은 모두 무료로 지원받고 시디 제작 진행은 폴리폰 박문삼 대표가 도와주기로 해서 ‘매우 비상식적...

  • GYUHANG.NET / 23일전 등록
mixUP한 다른사람 보기

0

  • 출산이 임박한 살구가 제 생각에 아마도 편하게 지낼 마지막 주말인 내일 가까운 예수전 식구들을 집으로 불러 밥도 먹고 놀기로 했단다. 이것저것 밀린 일들 때문에 심란하긴 하지만 나도 아이들 데리고 가기로 했고 다 모이면 열 명은 넘을 것 같은데 그 중 외계가 만화 얹는 작업 때문에 못 올 것 같다고 했단다. 아까 사무실에서 외계에게 웃으며 말했다. “와야지...

  • GYUHANG.NET / 37일전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