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생각들

noise 2008/04/10 23:56

1. 잠시 생각을 해보면, 예전에는 시험에 나올 것 같지 않은 연습문제를 풀고 있는 기분이었다면 요즘은 그나마 시험에 나올 것 같은 연습문제를 풀고 있는 기분인데, 어쩌면 이러다 평생 연습문제만 풀다가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그렇다면 그걸 운명이라 부를 수 있을까?

하여간 이 동네에 오래 있다보니 생각을 해도 꼭 시험과 숙제 같은 비유만 생각난단 말야. 이것도 직업병으로 산업재해 인정되나?

2. 카메라가 달린 옛 손전화를 처음 손에 넣고 찍은 사진을 새 손전화에 옮겨 담아서 평상시 화면으로 설정했다. 그렇게 난 늘 갈 수 없는 곳을 바라보고 있었던 걸까. 고딩 때 학교 옥상에서 밤하늘 별을 보며 느꼈던 그런 아련한 느낌... 문득 별 보는 동아리 선배, 동기들과 가평이었나 어디를 별 보러 갔던 때가 떠오른다. 그때 은하수를 봤던 것 같기도 하고...

3. 팩맨 게임을 연결망 버전으로 만들면 재미있을까?

4. 이러다 정말 머리 속에 모래만 남는 거 아닐까? 말랑말랑해지려면 유체역학을 공부해야 하나? 아니면 생물물리 쪽을 하면 좀 생물다워지려나? 공부의 목적은 개념을 가두는 게 아니라 해방시키는 데 있는 건 아닐까? 다시 <달인>의 교훈, 슬럼프/정체상태를 즐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