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쿄맑음은 나카야마 미호의 인기덕에 우리나라에서 개봉될수 있었을것이다.
일본영화사상 가장 히트를 했던 영화 러브레터의 나카야마 미호를 기억한다면 당연히 도쿄맑음을
봤을것이다.
영화 도쿄맑음은 그러나 러브레터만큼의 재미와 흥미를 주는 영화는 아니다.
영화 러브레터의 씨줄과 날줄의 견고함은 없고 그냥 감성적으로 보는 영화이기 떄문이다
영화 도쿄맑음은 동명의 사진작가 아라키 노부요시의 포토에세이집인 도쿄맑음을 소재로 영화화했다
글은 부인이 쓰고 사진은 아라키 노부요시가 찍었다.
먼저 영화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사진작가 이야기를 해야할듯하다.
영화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부인 요코와 사진작가 시마즈의 이야기다.
둘은 결혼을 했지만 아이가 없다. 하지만 둘은 너무나 행복해한다. 시마즈의 애정공세는 떄론 요코를
숨막히게 한다. 이 완벽한듯한 사랑에 꼭지점을 찍어줄 아이가 없음에 요코는 정신이상 증세까지 보인다.
그런 요코의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면서 그녀를 지켜줄려는 사진작가 시마즈
시마즈는 신혼여행을 떠났던곳으로 여행을 가자고 제안한다. 둘은 그곳에서 아름다운 시간을 다시보낸다.
사랑의 빛깔이 엹어질만도 한데 둘의 사랑은 신혼떄와 다름이 없다. 하지만 요코는 자신의 병을 숨긴다.
뭐 그게 요코의 사랑하는 방식이었었을것이다. 결국 요코는 자궁암으로 34살에 세상을 떠난다.
그리고 시마즈는 요코를 그리워한다. 사진속의 요코는 오늘도 웃고 있다.
영화는 딱히 큰 줄거리도 없고 그냥 스냅사진들처럼 따스한 눈길로 두 사람을 담고 있다.
이런영화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졸리운 영화도 없을것이다. 하지만 잔잔한 멜로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볼만은 한 영화이다. 특히 둘이 여행가서 사진을 찍는 모습은 참 아름다운 풍경이다.
요즘은 개인이 사진집을 낼수 있는 시대이니 사랑하는 연인을 찍어서 사진집을 만들고 싶은 욕망을 느끼게
하는 장면들이다. 영화만 놓고봐서는 영화에게 후한 평점을 주긴 힘들다. 사진작가 아라키 노부요시가
왜 죽음과 에로티시즘에 집착하게 되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고 논픽션을 소재로한 픽션이 많이 가미되어
사진작가 아라키 노부요시의 느낌도 별로 없다.
그럼 사진작가 아라키 노부요시 얘기를 하자면
위의 사진이 바로 아라키 노부요시다. 참 외모 괴상하다. 마치 살바도르 달리가 뉴욕지하철에서
아로마딜로를 끌고 나오는 모습도 연상된다. 그런데 이 외모만큼 그의 사진은 변태스럽기로 유명하다
이 작가의 사진을 우연히 몇장을 봤는데 처음엔 이게 뭐지 했었다. 그런데 사진설명을 보니 여성의 성기
라고 적혀있었구 사진들은 온통 기괴하고 성에 대한 적나라한 아죽 적나라한 사진들만 담겨 있어서
이것도 예술사진이나? 할 정도였다. 스너프 사진과 포르노사진과 변태 가학적인 사진들
그는 성을 소재로한 감성의 테러리스트였다.
그의 사진은 죽음과 성에 대한 큰 두개의 기둥을 가지고 있다.
에로티시즘과 타나토스를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하나의 사진에 잘 비벼 놓는다.
그의 사진이 포르노라고 느껴지지 않는것이 바로 죽음에 대한 이미지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성=죽음 어찌보면 이 두개의 관계른 아주 강력한 고리로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가 이렇게 성과 죽음에 탐미적으로 접근하게 된것은 부인 요코에 대한 사랑과 부인의 죽음 상실감이
크게 영향을 주었을것이다.
얼마전에 헤이리의 금산갤러리에서 아라키 노부요시의 전시회를 했었는데 그 전시된 사진중 한작품이다.
이 사진에서도 언뜻 죽음의 서늘함이 느껴진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사진작가인 아라키 노부요시
그가 이렇게 성에 집착하고 죽음에 집착했던것은 아마 젊은 나이에 죽은 부인에 대한 그리움 떄문이 아니였을까?
그의 추억속에서만 살아가는 도쿄는 항상 맑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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