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젯은 재미있거나 꼭 필요하거나 둘 중 하나를 충족시켜야 한다. 일부러 붐을 일으키는 방법으로 기능 사용을 장려하기엔 한계가 있다. 블로그에 사용하는 기능은 일단 재미있어야 하고 나의 필요를 만족시켜야 한다. 아무리 멋진 기능이라고 한들 내게 흥미롭지 않으면 눈길을 줄 리 없다. '대화'나 '상호작용'의 수단으로 웹채팅이나 '레몬펜'을 골랐듯 '영어학습형 캐릭터'인 'W'는 그런 흥미를 충족시켜주었다. 어딘지 모르게 흑백의 타마고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W가 내세우고 있는 장점은 크게 세 가지이다. 성장형 캐릭터, 지역별 기온과 시간 알림, 영어 학습, 이 세가지 기능을 가진 위젯으로 개발됐다. 아직 베타테스트 기간이니 홍보와 개선점을 타진해보는 의미가 더욱 컸을 거라고 본다. 재미있는 위젯 개발로 블로그의 한가지 기능을 더해준 위자드윅스(기존 위저드 위젯은 사용해본적 없다 - 내 블로그는 충분히 TEXT가 많은 블로그이기에) 개발진에게 감사드리며 의견란에 포스팅한 의견과 그외, 몇가지 느낀점을 추가해 블로그 포스트를 올려볼까 한다.


성장형 캐릭터는 자라는 걸까? 키우는 걸까?

얼핏 보기에 말장난 같겠지만 이건 중요한 문제다. 블로그 주인의 액션으로 캐릭터가 자라는 것인가, 시간이 지나면 주인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알아서 자라나는 것인가. 유저와는 어떤 상호작용을 주고받는가 -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그것이었다. 인간이기 때문에 'Feeding'의 개념은 부적합하겠지만, 기본적으론 방문자수에 따라 자라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칠천명의 방문자 덕에 한꺼번에 자란 걸 보면 확실히 키우는 것이긴 한 모양이지만,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엔 큰 의미가 없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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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에 설치되어 있던 카운터는 이 캐릭터의 성장치를 나타내기 위한 수치였던 걸로 아는데 블로그 방문자 수를 표시하는 까닭에 그렇게 유용하게 사용된 것 같지 않다. 성장치는 다른 수치(태어난 일수라던지 년수, 인기도 등)로 변경되는 게 좋을 것 같다. 물론 캐릭터를 빨리 키우기 위한 다른 액션(상호작용이나 액션)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본다.
 

캐릭터 키울 때 느낀 점..



캐릭터에는 최소한, 편견이 없어야 한다

'W'의 캐릭터 성장은 단계적이지만 많이 분화되어 있는 편은 아니다. 한 연령에 랜덤하게 보여지는 장면은 세어본 적 없지만, 4-5개 정도가 아닌가 한다. 이 여자아이는 각각 다른 모습으로 자라는 프린세스 메이커의 공주님이 아니라 모두 같은 모습으로 자라난 클론에 가깝다. 그리고 장면수가 적은 만큼 어떤 성격의 여자아이인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 그러나 스타를 쫓아 뛰어다니고, 연인에게 무안을 주고, 사무실에서 일하는 척하며,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모습은 어디선가 논란이 되던 장면같다. 자라면서 한번쯤 있을 법한 장면이기도 하지만 하필 부정적으로 언급되곤 하는 그 장면들만 골랐을까.

확대

'프린세스 메이커'처럼 유저의 특정 액션에 의해 캐릭터가 변한게 아니라면, 최소한 모두 공통으로 제공받는 캐릭터는 공익적인 성격의 캐릭터는 아니라도 사회적 편견이 없는 캐릭터여야하는 게 아닐까? 그러나 또 한편으론 '된장녀'라 비난받더라도 좀 더 다양한 얼굴을 보고 싶긴 하다(논란거리 캐릭터로 설정하는 것도 괜찮으려나?).


학습을 위한 캐릭터는 조금 달라야 한다.

의견란에도 일부 적었던 내용인데, 학습교재를 개발하자면 짧은 학습 계획을 세우는게 보통이다. 교재의 목적과 기간, 대상 등을 상세히 설정해야 한다. '학습용'과 '성장형' 캐릭터의 설정은 그 부분에서 일부 어긋난다고도 본다. 분명 적절한 선에서 오락과 학습을 겸할 수준을 찾아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제공된 학습양과 주기는 부적절한 감이 있다.

기본적으로 화면전환에 걸리는 시간이 개인이 컨트롤하지 않으므로 '학습효과'를 누리기에 힘들고, 상황을 이해하기 곤란한 장면도 종종 있다.
아이의 성장 기간은 길게(화면이 좀 더 다양해져야 한다)
학습 화면은 짧게 여러번 반복되었으면 어떨까한다(성인 기준).
무엇보다 수준과 반복 시간, 학습시간, 재학습을 본인이 설정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캐릭터 연령 설정 등으로).


지역별 온도와 시간 알림

개인적으론 가장 쓰지 않던 기능이고 캐릭터의 성장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가장 귀찮아하던(?) 기능 중 하나이다. 특히 온도의 경우, 자주 온도를 체크할 일이 없어(지역적 이유) 원래 이용하지 않고 시계는 PC 시계를 사용하던 습관이 있던 탓이다. 장면 전환을 기다리려면 이 온도와 시간을 쳐다봐야하지만 유용한 정보는 못된다는 뜻.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역과 카운터 설정, 그리고 색상 설정을 고를 수 있듯 재설치(다른 블로그에서 재설치 덕분에 초기화를 겪었었다)와 위젯의 기능 선택이 조금 더 다양해졌으면 한다. 위젯 서버에서 선택 공간을 제공하거나 플러그인 형태로 제공되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W를 비롯한 위저드윅스의 마이젯 기능을 보니 다양한 형태가 제공될 것 같단 희망도 생긴다. 그리고 가능한 한, 설치형 블로그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를 위해서 편리한 형태로 제공되면 좋겠다.


캐릭터와 학습기능을 갖춘 위젯, 신선한 시도

블로그에 달 수 있는 액세서리는 제법 많았다. 첫부분에 적었듯 그 중에서 재미있고 필요한 기능들 만 블로그 사이드바에 살아남는다고 생각한다. 캐릭터와 학습기능을 갖춘 위젯이란 제법 신선한 아이디어다. 그리고, 성장을 설치 유저가 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좋은 매력이다. 그러나 '베타테스트' 답게 몇가지 개선할 점들은 있다고 본다. 테스트 기간 동안 카운터 On/Off 기능이나 컬러 선택 기능이 추가됐다.

초반 이용시 서버 속도가 불안정해서 블로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서버의 속도 개선이 있었다고 하지만 위젯 종류의 속도는 블로그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앞으로는 안정적인 위젯 서버의 속도 확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두번째, 이 위젯은 학습기능은 뒤로 제쳐놓더라도 사용자의 시선을 잡을 필요가 있다. 캐릭터, 학습, 기온, 모두 좋은 아이템이지만, 아직까지는 사용자를 잡을 쇼가 부족하다. 특별히 플래시 내용이 재미없거나 한 것도 아닌데, 오래 시선이 가지 않는 까닭은 무엇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베타테스트 기념으로 등록되어 있는 모습을 캡처했다.


세번째, 스킨 변경을 위해 종종 모든 스킨 소스를 지워버릴 때가 있는데, 다른 블로그에서 시험해본 결과 최초의 설치 캐릭터의 성장은 초기화된다. 복사된 소스를 기억해두지 않으면 재설치가 힘들다는 이야기다. 이 점을 잘 알지 못해 캐릭터를 2번 초기화했다. 개선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이 위젯이 누군가에게서 코드를 퍼가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라면, 퍼간 이웃을 관리하는 기능과 그 이웃을 방문 기능이 제공되어야 한다. 캐릭터 이외에 이웃 관리 역시 위젯의 또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베타테스트 기간이 지나고 더욱 재밌는 모습으로 나타나길 바라면서 ^^



이미지 출처 :
http://www.wsikorea.com/w/?rid=9d16dcc7ce44de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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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W 위젯 사용소감, 이게 뭐지? 아무짝에도 쓸모 없어!

    Tracked from 타이킨 구락부  삭제

    W 위젯이라는 것이 얼마전부터 돌더군요. 이걸로 무슨 사업 모델이 가능한 것인지? 차후에 광고를 집어 넣을 예정일까요? 아무튼 좀 이해하기 힘튼 위젯인데요. 지인의 부탁으로 블로그에 넣어 봤습니다. 제작사의 말로는 재미(성장보기)와 효과(영어 공부), 그리고 기능(온도 알리미)의 3가지 혼합되었다고 하는데요. 아놔, 이건 정말 IT계열 사람들의 취향을 모르고 만든것 같습니다. 전혀 멋지지도 않고 재미도 없어요. 캐릭터 성장 이게 굉장히 엉성합니다...

    2008/04/27 20:19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04/28 01:45
    • BlogIcon Shain  댓글주소  수정/삭제

      ^^ 안 그래도 찾아가서 읽고 왔답니다. 오늘 메일 발송했습니다..
      자세한 안내와 연락 감사드립니다.

      2008/04/29 11:14
  2. BlogIcon 브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이거 위젯 잠깐 달았었다가 스킨 바꾸면서 색을 바꾸려면 다시 분양받아야할 것 같아서
    그냥 지워 버렸습니다-_-;;
    이거,, 애기가 커서,, 죽는 것까지 해서 대를 이어가면,,-_-;;; 재밌을 거 같긴해용,,
    지금은 성인이 다 된 상태에서 정지상태니까 ㅎㅎ

    2008/04/28 19:36
    • BlogIcon Shain  댓글주소  수정/삭제

      색바꾸기는 다시 분양받는 거였는지 기억에 없는데 그러고 보니 저는 카운터 보이기 바꿀 때 아무 생각없이 바꿨군요.
      급하게 그것만 바꾸고 자릴 비워서 그랬나 봅니다..
      캐릭터가 설정을 바꿀 때 마다 초기화되는 건 확실히 문제가 되죠.
      안타깝네요~ 캐릭터 하나 분양되서 딸래미할 뻔했는데 하하하....
      지금은 20대에서 더 자라고 있지 않은데.. 브마짱이 키웠으면 언니를 키울 뻔했어요 ^^

      2008/04/29 11:16
  3. BlogIcon 라면한그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퍼가는 기능을 이용한다면 뭐랄까 추후 아바타 사진찍기 같은거라든가 그런 기능도 추가되야할까요? ㅎㅎ
    위젯같은것을 깔면 블로그가 좀 버벅 거릴까봐 좀 그래요..얼마전에도 인방 라디오 달았더니 파폭에서는 계속 새로고침이 일어나고 IE 에서도 살짝 버벅임이 있더라구요...

    그나저나 벌써 아가씨로 자란거예요? ㅎㅎ

    2008/04/28 22:41
    • BlogIcon Shain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만해도 타마고치에다 뭐랄까 프린세스 메이커, 아바타를 한참 좋아하던 경험자라 아바타를 퍼가기하려면 가족 앨범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이런 IT 분야의 작은 위젯들, 웹사이트가 개발될 때 마다 다양한 기능은 엄청난 로딩이란 것 뻔히 알면서도 그런 기대를 조금씩 품게 되네요 ^^ 플래시형 간단한 위젯으로 바랄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는 법일텐데요.
      저도 초반엔 이 위젯 서버 속도가 느려 중단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점점 더 가벼워지더군요. 이젠 저 위젯은 로딩에 거의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_+ 그 사이에 아가씨가 되버렸네요...아주 빨리...(아참 배갈 벌써 에피소드 4까지 나와버렸어요)

      2008/04/29 11:18
  4. BlogIcon 크레아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사람 얼굴이 좀더 다양하면 좋겠네요~
    요즘 컴터가 넘 느려져서 깔아보고 싶긴 한데 모험을 해야 할지... ^^

    약간 새는 얘기지만...프린세스 메이커 한 때 정말 중독이 되서 미친듯이 했었는데 ㅎㅎ
    공무원되면 굉장히 허무했었죠 ㅎㅎ

    2008/04/28 23:06
    • BlogIcon Shain  댓글주소  수정/삭제

      캐릭터 키우기라면 다양한 상태의 다양한 얼굴을 가진 아바타를 키우는 재미가 기본이니 정말, 여러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더라구요. 작은 위젯 형태니까 한계가 있을테지만 ^^ 아바타에 대한 기대는 역시 사라지지 않습니다. 캐릭터의 한계를 약간 분명히 했다면 이런 큰 기대를 품지 않았으려나요?
      프린세스 메이커의 추억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연령이나 화면이 다양하지 않은 아바타는 역시 미흡한 볼거리를 주나봐요. 위젯과 프로그램을 비교한다는 건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과한 욕심인데 말입니다. 그렇지만 저 역시 다양한 얼굴을 보고 싶어요 ^^

      2008/04/29 11:22
  5. BlogIcon castell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키우는 캐릭터... 일단 생김새가 다양하고 성장 과정이 재밌다면 달아볼 만하겠는데요. 얼핏 봐서는 어떨지 잘 모르겠군요. 일단 아기의 용모는 그닥... 꼭 사람만이 아니라 동물들도 키울 수 있음 어떨까 싶네요. 북극곰 키우는 위젯 같은 건 어디 없으려나요.

    2008/04/29 00:06
    • BlogIcon Shain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다양한 얼굴과 다양한 성장과정이 캐릭터로서는 아쉬웠답니다. 키운다는 재미는 조금 더 복잡한 거니까요. 그런데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로딩에 시간이 한참 걸리는 프메의 프로그램과는 달리 아주 작은 형태의 위젯이니 당연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그래요..
      그리고 사람이라 부담스러운 점은 생사의 문제와 편견의 문제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건 다른 분들도 한번씩 생각해보는 모양인데.. 약간 동감이 가더라구요.. 동물이 영어를 가르친다는 컨셉도 재밌을 거 같긴 합니다. 우리 병아리 타마고치가 부활할까요? ^^
      빼꼼이나 포비같은 북극곰 위젯을 한번 찾아봅시다!

      2008/04/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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