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침 2 :: 2008/05/05 08:46
매일 매일 베이글 아니면 크로와상, 머핀, 맥모닝세트로 점철되던 나의 아침..
탄수화물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나이지만....
질렸다.
질려버리고 말았다.
참 신기하다. 밥은 20년 넘게 먹어와도 절대 질리지 않는데, 빵은 왜 질리는지....반찬이 없어서 그렇냐는?
나 진짜 쉽게 질리는 사람 아닌데 말이죠.
(어릴 적에는 인절미던가..? 과자...를 반년동안 질리지도 않고 먹었던 기억이 있다. 다른 과자 손도 안대고 그 과자만 먹었음. 그래서 내 몸뚱아리가 이따위? ㅇ<-<)
아침에 오봉빵을 가서도 무슨 빵을 먹을지 고민해야하는 상황까지 다다르자, 나는 과감하게 노선변경을 하였다.
비싸지만 맛있는 Fage total 2% 요거트+꿀.플레인은 왠지 시큼한 맛이 너무 강해서 잘 안먹게 된다는...
체리나 딸기, 복숭아 여러 맛이 있지만 꿀이 역시 젤로 맛있다. 그만큼 칼로리도 쩔지만여.
하지만 꿀을 다 부어버리면 너무 달아지기 때문에 적당히 반정도만 스푼으로 떠담아서 섞어 먹는다.
사과는 후지사과 아니면 갈라사과를 먹는데, 갈라사과가 더 맛있다..라고 해도 봐서 싼 걸로 먹지만여.
오랜만에 아침에 사과를 철근같이 씹어먹고 요거트를 후루룩 들이키니 참 산캐하네여.
하지만 1시간 반 후부터 몰아칠 배속의 천둥을 생각하니 오싹해진다.-_-
요거트 꿀을 퍼담으면서 '음 오늘 점심은 순두부..' 이런 생각을 하다니 나 너무 미개한 거 같애 ☆
남은 꿀은 커피에 넣어봤는데 나쁘지 않다. 커피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졸지 않기 위해 약마시듯 훌훌..ㄱ-;
빵이랑 먹을 땐 물마시듯 벌컥벌컥 들이켰지만 커피 단품으로 마시기엔 조금 힘겹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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