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벼르던 네스프레소 머신을 장만했습니다. 국내에 한국네슬레가 정식수입하여 롯데백화점(본점, 잠실)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만, 캡슐 등 소모품은 저렴한 반면 머신은 비싸서 해외구매대행으로 구입했습니다. 한 10일 소요된 것 같구요, DHL로 도착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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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하기 전 박스 샷입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네스프레소 머신 중 가장 작은 독일 커피머신 메이커 KRUPS사의 제품입니다. 아래 따로 주문한 캡슐이 들어있는 슬립의 모습이 보이시죠..캡슐 1개가 1회분량이고 한 슬립에 10개가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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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를 개봉하면 안에 시음용 캡슐 샘플이 종류별로 12가지가 1개씩 들어있습니다.
머신의 색상은 몇가지가 있는데, 저는 피아노 블랙을 선택했습니다. 반짝반짝 하면서 단단해보이는 모습이 마음에 듭니다. 추가로 구매한 캡슐은 아직 캡슐 홀더를 구입하지 못해서 그릇에 담아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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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의 캡슐은 12가지이며,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구분이 됩니다. 앙징맞고 예뻐서 인테리어의 역할도 톡톡히 합니다. 이 샘플 박스는 처음에 안쓰고 장식용으로 두려고 했습니다만, ㅎㅎ 오래가지 못해서 먹어버리고 말았죠. 모든 종류의 맛을 보라는 네슬레의 취지에 따르고야 말았습니다. 캡슐은 로스팅한 정도와 커피 품종에 따라 확연하게 다른 12가지 맛을 보여주는데요, 일단 아래 리스트를 먼저 보시고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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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12종은 크게 '에스프레소'와 '룽고'의 2그룹으로 구분이 되며, 그룹에 따라 추출 버튼이 다릅니다. 본체 전면에 보면 버튼이 2개가 있는데 왼쪽 버튼이 에스프레소용, 오른쪽 버튼이 룽고용 버튼입니다. 에스프레소 버튼을 누르면 추출시간이 짧아서 에스프레소 1잔 정도가 나오게 되며, 룽고 버튼을 누르면 추출시간이 일반 커피 잔을 채울 정도로 길게 나옵니다. 추출 시간은 프리셋이 디폴트로 되어있으며, 맘에 들지 않을 때는 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합니다.

에스프레소(9종) : Decaffeinato, Volluto, Cosi, Livanto, Capriccio, Roma, Decaffeinato Intenso, Ristretto, Arpeggio
룽고(3종) : Decaffeinato Lungo, Finezzo, Vivalto

캡슐은 일반 에스프레소 머신의 '댐퍼' 역할을 하는 것이므로, 그룹에 따라 채워져 있는 원두의 밀도도 다르고, 종류에 따라 원두의 간 정도도 다르게 들어있습니다.

바리스타가 커피와 원두의 종류에 따라 원두를 갈고 댐핑의 정도를 조절하고 추출시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미묘한 작업을, 네스프레소 캡슐을 구입하므로서 모두 해결이 되는 것입니다. 이미 그러한 작업이 이미 다 되어서 캡슐화가 된 것이니까, 우리는 그저 머신에 넣어서 버튼만 누르면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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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동안 모든 캡슐을 한번 씩 먹어보니, 제 입맛에 맞는 순위가 매겨지게 되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 취향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위 : Ristretto(리스트레토, 검정색, 커피강도 10) : 에스프레소 대표
2위 : Decaffeinato Lungo(디카페인 룽고, 주홍색, 커피강도 5) :
룽고 대표

연한것을 진하게 할 수는 없으나, 진한 것을 연하게는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캡슐을 하나만 사라면 가장 강도가 강한 '리스트레토'가 경제적입니다. 그냥 바로 희석이나 우유를 섞지 않고 편하게 마시고 싶을 때는 '디카페인 룽고'를 마시면 되구요.

3위 : Volluto(볼루토, 황금색, 커피강도 4) : 에스프레소 차순위
4위 : Vivalto(비발토, 파란색, 커피강도 6) : 룽고 차순위

가끔 몇가지 캡슐을 더 사게 되는 경우에는 위 3,4위를 구입합니다.
때로는 에스프레소도 부드럽게 먹고 싶을 때, 에스프레소이면서도 강도는 4밖에 안되는 '볼루토'를 마십니다. '리스트레토'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부드러움과 향기가 일품입니다.
반대로 연한 룽고를 마시면서도 강하게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룽고이면서도 강도는 6이나 되는 '비발토'를 마십니다. 1,2위는 각기 본연의 그룹에 충실한 반면, 3,4위는 그룹에서 튀는 애들인거죠.

본체 위를 가로지르는 네스프레소 로고 'N'이 멋지게 새겨진 튼튼한 알미늄 주물의 앞쪽을 들어올리면, 캡슐을 삽입하는 투입구가 나타나게 됩니다. 캡슐을 넣고 다시 닫으면, 3개의 스팀 핀이 캡슐 바닥을 관통하며 캡슐 안에 스팀을 쏠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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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 뒷면에는 물탱크가 있습니다. 바닥에 단추처럼 보이는 곳으로 물이 들어가게 됩니다. 생수를 바로 부어서 사용하면 되는데, 커피 4잔 정도 마시면 금방 바닥을 드러냅니다. 생수 소모가 많아서 커피 뿐만 아니라 생수를 항상 여유있게 사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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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추출입니다. 아침에 기상해서 집안에서 커피전문점의 향기를 느낄 때 상당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투명한 잔을 사용해야 네스프레소가 자랑하는 두터운 크레마를 볼 수 있는데, 아직 잔 구입 전이라서 일반 잔을 사용했습니다. 오른쪽의 '룽고'버튼을 눌렀으므로 추출하는 동안 룽고 버튼에 불이 깜박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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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출 후 번거로운 청소가 필요 없습니다. 그냥 아래 서랍을 열고..아직 뜨거운 구멍이 숭숭 난 캡슐을 꺼내서 쓰레기통에 버리면 됩니다..커피 찌꺼기는 캡슐에 그대로 들어있는 채이므로, 따로 청소할 게 없는 것이죠.
사진을 잘 보시면 캡슐 바닥에 3군데 구멍이 난 것이 바로 스팀 노즐이 꽂힌 자리이고, 은박지 부분에 구멍이 많이 뚫린 부분을 통해 추출이 되어 머신의 꼭지를 통해 흘러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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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네스프레소 전용 거품기 '에어로치노' 구입 전이라, 집에 있던 핸디 거품기로 우유 거품을 내어보었습니다. 모양은 웃긴데, 맛은 꽤 그럴 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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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던 콩다방 잔에 아이스 카페모카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를 섞어서 만들 때는 커피의 향이 가장 강한 에스프레소(그 중에서도 리스트레토)를 사용합니다.

아이스 카페모카 : 저의 간단 레시피를 소개드립니다.
1. 리스트레토 에스프레소로 추출
2. 시럽은 컵 바닥이 깔릴 정도로 넣고
3. 코코아 가루(전 집에 아이가 있어서 네스퀵 씁니다) 반스푼 넣어서 저어준다
4. 여기에 냉장고에서 찬우유(아무거나) 커피 일반잔 정도 분량 부어준다
5. 얼음 5-6개 투입
6. 휘핑크림 얹고 시럽(전 시럽이 없어서 핫케익 시럽 사용)을 얹어준다
7. 긴 스푼이나 빨대를 꽂으면 완성

이렇게 만들면 다들 맛있어 합니다. 2번의 시럽의 양과 4번의 우유의 양을 적당하게 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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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5 11:04 2008/06/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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