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06 09:44
태어난지 2개월, 진순이의 일기
이제 태어난지 2개월. 진돗개 진순이는 하루하루가 새롭다. 툇마루 밑에서 잠을 자다가도, 기척이 있으면 놀라 짖는다. 그러는 진순이의 행동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니, 재미있다. 어린 녀석이 그래도 진돗개라고 폼까지 잡고 다니는 것을 보면, 역시 종자는 다른가 보다.
진순이의 자탄 일기
오늘 내가 잠을 자고 있는데 꽤 못생긴 사람 하나가 나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는겨
아직 선 잠도 깨지 않은터라
일단은 무엇하는 인간인가 하고 보았지
그런데 이 인간이 말여
자꾸만 나에게 개라고 하면서 안좋은 말을 하는데
왜 인간들이 저희 못된 것들을 꼭 "개"라는 말을 붙여서
사용을 하는가 몰러
일단은 내가 얼짱각도로 바라다 보아주었지
그랬더니 저 인간 완전히 자지러지데
아무튼 인간들이란 그저 얼짱각도만 보면 다 넘어가잖아
그래서 이번에는 내 살인무기인
천진난만 얼굴을 한번 해보았더니
아주 구르드만 저 인간...쩝!! 아무튼 인간들은 그저 단순해
이번에는 사자 얼굴을 한번 지어주었지
아 그랬더니 저 못생긴 인간이 아주 뿅 간거야 나에게
어때? 나 괜찮았어? 이러고보니 사자 같은가? 발 각도로 그런데로 괜찮잖어
아직 선 잠도 깨지 않은터라
일단은 무엇하는 인간인가 하고 보았지
그런데 이 인간이 말여
자꾸만 나에게 개라고 하면서 안좋은 말을 하는데
왜 인간들이 저희 못된 것들을 꼭 "개"라는 말을 붙여서
사용을 하는가 몰러
일단은 내가 얼짱각도로 바라다 보아주었지
그랬더니 저 인간 완전히 자지러지데
아무튼 인간들이란 그저 얼짱각도만 보면 다 넘어가잖아
그래서 이번에는 내 살인무기인
천진난만 얼굴을 한번 해보았더니
아주 구르드만 저 인간...쩝!! 아무튼 인간들은 그저 단순해
이번에는 사자 얼굴을 한번 지어주었지
아 그랬더니 저 못생긴 인간이 아주 뿅 간거야 나에게
어때? 나 괜찮았어? 이러고보니 사자 같은가? 발 각도로 그런데로 괜찮잖어
그 다음은 핵핵거리는 표정이지
이거 남들이 보면 죽고 못사는 표정인데 말여
울 아버지께서 이 표정 하나로 울 엄마 꼬셨잖아...
인간들도 이거 잘 하면 꽤 인기 있을걸...
그런데 말이지 내가 태어 날, 고 즈음에
촛불집회라는 것이 시작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거 왜 한것이냐고 물었더니 '수입 소고기를 먹으면 사람이 죽는다'고 하네
가만 그럼 말여 그 뼈다귀 나에게 주면 나도 죽을 것 아녀
그렇다면 나도 촛불집회에 참석을 해야지
그런데 말여 요즈음 살기가 힘들어서 나라꼴이 "개판"이라고들 하는데
정말 내가 최후통첩 한마디 할란다
앞으로 좋지 않은 것에 "개"란말 붙이지 마라
내가 말하는데 "개 같은 놈들, 개 같은 인생" 이런거 정말 쓰지 말란 말이지
내 이 으젓한 모습을 보고서도 그 "개"란 말을 붙여야 하겠냐
내가 나가면 정말 여러 오빠들 다 녹는다
조금만 기다려봐
내가 몇 발만 걸어도 다 넘어간다. 뻥 치는거 아녀 이거
인간들이 날보고 그러데
머 기마병들이 타는 말처럼 걷는다나 머라나
거시기 요즈음 정말 왜들 그러냐
머 인간 중에 못된 것들이 있어서 불란을 일으킨다고 하는데
그런 편향적인 인간들 모조리 쓸어다가 나 한테 데리고 와
내가 교육좀 단단히 시켜서 보내줄테니...
그리고 울 세상에서 그래 힘있고, 덩치 큰 것들이 뼈다구도 혼자 다 먹어
그런 것 보면 열받지. 그럴 때 정말 얼른 자라야 한다는 거지
오늘은 말여 내가 심심해서 춤을 한번 추어주었지
그랬더니 저 못생긴 인간말여 아주 숨 넘어가더라고
내 춤이야 일찍 선친에게서 물려받은 재주 아녀
이 춤 이름이 머냐고? 흠... 이거 개춤이라는 거지. 어떻게 추냐고? 그냥 추면 돼
내가 요즈음 잠을 이루지 못하거든
세상이 넘 소란해
그러니 좀 잘들하고 살라고 해
거 귓구멍 팍 열고 살면 누가 머라고 하냐
아~ 귓구멍을 열지 모른다고
그거 간단하지. 앞발을 땅에다가 딱 짚고 중심을 일단 잡아
그리고 뒷발로 냅다 귀를 파버리는 거야. 그러면 말 잘 들리지
하긴 꽉 막힌 인간들이 머 제대로 하는 것이 있을라고...
올 여름은 무지 덥다고 하네. 인간들이 불쌍해서 어쩌냐
나야 자연을 벗삼아 살고 있으니 시멘트 공해가 걱정이 있냐
아님 여기서 광우병인지 지랄인지 그걸 먹을 일이 있겠냐
또 기름값이 엄청 올랐다는데, 인간들은 참 멍청해. 나처럼 자연에 순응해서 살아
그러면 무슨 걱정이 있냐? 기름 걱정 안해도 되잖아
그래서 아마 '개 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나온거 같다
그런데 앞으로 이말 바꾸어라 잘 돌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사람 팔자가 상팔자" 머 이런 이야기로 말이지
이것으로 오늘 진순이의 일기는 끝이다.
이거 남들이 보면 죽고 못사는 표정인데 말여
울 아버지께서 이 표정 하나로 울 엄마 꼬셨잖아...
인간들도 이거 잘 하면 꽤 인기 있을걸...
그런데 말이지 내가 태어 날, 고 즈음에
촛불집회라는 것이 시작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거 왜 한것이냐고 물었더니 '수입 소고기를 먹으면 사람이 죽는다'고 하네
가만 그럼 말여 그 뼈다귀 나에게 주면 나도 죽을 것 아녀
그렇다면 나도 촛불집회에 참석을 해야지
그런데 말여 요즈음 살기가 힘들어서 나라꼴이 "개판"이라고들 하는데
정말 내가 최후통첩 한마디 할란다
앞으로 좋지 않은 것에 "개"란말 붙이지 마라
내가 말하는데 "개 같은 놈들, 개 같은 인생" 이런거 정말 쓰지 말란 말이지
내 이 으젓한 모습을 보고서도 그 "개"란 말을 붙여야 하겠냐
내가 나가면 정말 여러 오빠들 다 녹는다
조금만 기다려봐
내가 몇 발만 걸어도 다 넘어간다. 뻥 치는거 아녀 이거
인간들이 날보고 그러데
머 기마병들이 타는 말처럼 걷는다나 머라나
거시기 요즈음 정말 왜들 그러냐
머 인간 중에 못된 것들이 있어서 불란을 일으킨다고 하는데
그런 편향적인 인간들 모조리 쓸어다가 나 한테 데리고 와
내가 교육좀 단단히 시켜서 보내줄테니...
그리고 울 세상에서 그래 힘있고, 덩치 큰 것들이 뼈다구도 혼자 다 먹어
그런 것 보면 열받지. 그럴 때 정말 얼른 자라야 한다는 거지
오늘은 말여 내가 심심해서 춤을 한번 추어주었지
그랬더니 저 못생긴 인간말여 아주 숨 넘어가더라고
내 춤이야 일찍 선친에게서 물려받은 재주 아녀
이 춤 이름이 머냐고? 흠... 이거 개춤이라는 거지. 어떻게 추냐고? 그냥 추면 돼
내가 요즈음 잠을 이루지 못하거든
세상이 넘 소란해
그러니 좀 잘들하고 살라고 해
거 귓구멍 팍 열고 살면 누가 머라고 하냐
아~ 귓구멍을 열지 모른다고
그거 간단하지. 앞발을 땅에다가 딱 짚고 중심을 일단 잡아
그리고 뒷발로 냅다 귀를 파버리는 거야. 그러면 말 잘 들리지
하긴 꽉 막힌 인간들이 머 제대로 하는 것이 있을라고...
올 여름은 무지 덥다고 하네. 인간들이 불쌍해서 어쩌냐
나야 자연을 벗삼아 살고 있으니 시멘트 공해가 걱정이 있냐
아님 여기서 광우병인지 지랄인지 그걸 먹을 일이 있겠냐
또 기름값이 엄청 올랐다는데, 인간들은 참 멍청해. 나처럼 자연에 순응해서 살아
그러면 무슨 걱정이 있냐? 기름 걱정 안해도 되잖아
그래서 아마 '개 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나온거 같다
그런데 앞으로 이말 바꾸어라 잘 돌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사람 팔자가 상팔자" 머 이런 이야기로 말이지
이것으로 오늘 진순이의 일기는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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