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 '알프스에서 만난 계란만한 우박세례'_스위스 인터라켄
[스무살의 유럽여행기] 2008/07/08 14:39 | 몇일전 서울에도 갑작스럽게 우박이 내린 일이 있었다. 슬슬 여름이 다가오는 6월임에도 우박이 내리자, 사람들은 정부의 잘못된 태도에 하늘이 벌을 내리는 거라며 수군수군 했었다.
그날 마침 우산도 없이 밖에있었던 나는, 채 피할 겨를도 없이 내리는 우박을 온몸으로 맞아야만 했다. 온몸이 따갑고 아프면서도 그 순간 갑자기 뇌리를 스치는 기억이 하나 있었으니...
아마 앞으로 살면서 다시는 그런 우박을 볼 수 없을것만 같다. 바로 유럽배낭여행중 만났던 스위스의 우박.
말이 좋아서 우박이지, 거의 폭격 세례였다.
먼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있는 우박에 대한 정의부터 살펴보자.
우박 (기상학) [雨雹, hail]지름이 5㎜~10cm인 공 모양의 얼음 조각으로 된 강수.
작은 우박(또는 진눈깨비·싸락우박이라고 함)의 지름은 5㎜ 이하이다. 우박은 주로 적란운이나 강한 상승기류를 갖는 대류운(對流雲)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종종 뇌우를 동반하기도 한다. 큰 우박은 불규칙한 동결속도 때문에 투명하고 불투명한 얼음층이 교대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기온이 빙점보다 훨씬 낮은 곳을 제외하고는 동결이 천천이 일어나므로 공기가 빠져나가 투명한 얼음을 형성한다. 그런 후 우박이 훨씬 더 기온이 낮은 지역으로 이동하면 동결이 급속히 일어나게 되고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흰 얼음층이 형성된다.
작은 우박(또는 진눈깨비·싸락우박이라고 함)의 지름은 5㎜ 이하이다. 우박은 주로 적란운이나 강한 상승기류를 갖는 대류운(對流雲)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종종 뇌우를 동반하기도 한다. 큰 우박은 불규칙한 동결속도 때문에 투명하고 불투명한 얼음층이 교대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기온이 빙점보다 훨씬 낮은 곳을 제외하고는 동결이 천천이 일어나므로 공기가 빠져나가 투명한 얼음을 형성한다. 그런 후 우박이 훨씬 더 기온이 낮은 지역으로 이동하면 동결이 급속히 일어나게 되고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흰 얼음층이 형성된다.
이건 말그대로 책에있는 정의에 불과하다. 바로 동영상부터 보시라~
갑작스럽게 내리는 우박 세례에 사람들은 다들 놀란 생쥐처럼 눈이 휘둥그레 해져서 보고있을 뿐이었다.
저 당시 나는 길가에서 완전 무방비상태로 천쪼가리 우산하나를 들고 있었을 뿐이다. 구름이 빠르게 몰려오는게 어째 이상하더니만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하늘에서는 우박이 쏟아져 내렸다. 정말 폭격이었다.
처음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줄로만 알고 우산을 쓰고 처마 밑에 서 있었다. 하지만 이내 비는 우박으로 변해버리고 반바지를 입고있던 내 종아리는 우박에 찔려서 붉게 변하고 있었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거대한 우박이라 동영상으로 남겨야 겠다는 필사적인 몸부림을 치고 있을즈음, 결국 옆 가게로 들어오라는 말을 듣고 얼른 대피했다.
저 당시 나는 길가에서 완전 무방비상태로 천쪼가리 우산하나를 들고 있었을 뿐이다. 구름이 빠르게 몰려오는게 어째 이상하더니만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하늘에서는 우박이 쏟아져 내렸다. 정말 폭격이었다.
처음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줄로만 알고 우산을 쓰고 처마 밑에 서 있었다. 하지만 이내 비는 우박으로 변해버리고 반바지를 입고있던 내 종아리는 우박에 찔려서 붉게 변하고 있었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거대한 우박이라 동영상으로 남겨야 겠다는 필사적인 몸부림을 치고 있을즈음, 결국 옆 가게로 들어오라는 말을 듣고 얼른 대피했다.
(동영상 방향을 돌리는 법을 모르겠네요...)
미친듯이 퍼붓던 우박은 가로수 나뭇잎을 다 떨어뜨려버리고, 그 떨어진 나뭇잎과 우박이 뒤엉켜 하수구를 모두 막아버리는 바람에 인터라켄의 중심가는 순식간에 수상도시 '베네치아'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더욱 놀라운것은 이렇게 순식간에 도시가 폐허가 되기까지 채 5분도 걸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방인인 우리들을 가게로 들어와서 피하게 해주신 아주머님께, 인터라켄에서 이런일이 자주있는지 여쭤보았더니 자기도 10년만에 처음보는 기록적인 우박이라 하신다. 정말 타이밍도 어쩜 내가 갔을때 딱 맞았을까.
평소에는 이렇게 평화롭던 인터라켄이...
단 5분만에 처참한 폐허로 변해버렸다
앞으로 살면서 이런 우박을 다시 볼 수 있을까.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을것만 같다.
우박이 휩쓸고 지나간 거리에는, 온갖 쓰레기들과 나뭇잎, 우박덩이들이 쌓였있었고, 인터라켄의 주민들은 묵묵히 나와서 다시 그 길을 정리하고 쓸어내고 계셨다.
정말 계란만한 우박덩이!
이 몹쓸 우박때문에, 그날 우리의 일정은 모두 취소해버렸다.
인터라켄에는 '푀에 공원' 이라는 나름 유명한 공원이 하나 있는데, 원래는 그곳을 들러서 잠시 사진도 찍고 놀다가 숙소로 들어 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우박이 내린후 그 공원은...
이렇게 변해버렸다...
결국 조용히 숙소로 돌아와서 젖은 옷을 말리고 일찍 잠자리에 들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인터라켄에서의 날씨와의 안좋은 추억이 끝나나 싶었으나,
기차를 타고 인터라켄에서 빠져나가는 그날까지,
기록적인 폭우를 퍼부으면서 끝내 우리를 슬프게 만들었다는 전설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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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 갑니다~^^ 와우~ 완죤 부러운 스무살........에 여행........찌질했던 저의 대학교 생활이 겹쳐지는군요ㅡㅅㅡ
글도 조곤조곤... 재미있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들러주세요 포도나무님~
저도 저렇게 큰 우박은 처음보네요... 맞으면 죽을수도 있겠어요.
정말 죽다 살아났습니다^^ 자동차 앞유리가 깨지는걸 보니 무시무시하더군요~
헐 나 2년 동안 스위스살동안 이런적한번도 없었는데 ;;;;;;;;;
이거 언제에요?
대박이네요 ;;;;
전 인터라켄에서 살진 않았지만 친구들이 많아서
한달에 두번정도 놀러갔었는데
스위스의 코리아타운이라고 불리는 곳이죠 인터라켄 ㅋㅋㅋ
한국사람너무 많아서
오스트 역 바로앞에 아시안 레스토랑도 있고 강촌이라는 한국 식당도 있고
ㅋㅋ
2007년 7월 19일, 작년 여름이었네요^^
전 저때 순간적으로 인터라켄은 늘 그런줄 알았답니다~
한국사람이 원래 많은 곳이었군요~
태어나서 처음 저런 우박을 보는군요.
건물이나 차들은 멀쩡하던가요...^^a
자연의 힘이란 인간으로써는 어쩔수 없는 일이죠...
그나저나 저곳에 갔는데 비만와서 어떻해요..ㅋㅋ
다음번에 다시 가야죠...
건물 유리창과 길에있던 자동차 앞유리가 산산조각이 나버리기도 했었죠~ 우박이 그치고 나니 도시는 전쟁터가 따로 없더군요^^ 다행히 하루 일정을 모두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길에 벌어진 일이라 여행에는 차질이 없었답니다~
이건 뭐... =ㅁ=
안다치신것만 해도 참 다행인듯;;;;;
다시는 못볼것 같은 그런 신기한 날씨였어요^^;
안녕하세요.티스토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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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블리자드 아이스스톰
하하핫;; 정말 그런기분이었죠~
우왕...-_-;;우박이지나간후에 완전 영화의 한장면 같네요 음침한게 뭐가 튀어나올듯!! '미스트'라는 해괴한 영화...
휴~ 정말 순식간에 변해버린 모습에 놀랬답니다^^
이상기후..
저도 그런생각이 들었답니다^^:
좋은 자료네요. 퍼가도 될까요?
네~ 비영리목적이면 퍼가셔도 됩니다~
퍼가신후에는 어디로 퍼가셨는지 댓글이나 트랙백을 걸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예전에 사촌집에 놀러갔을 때 본 우박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그래도 재밌는 경험이였을꺼라 생각되네요 ㅎㅎ
처음엔 조금 무서웠지만, 돌이켜보면 살면서 다시 없을 신기한 경험을 한것 같기도 하네요~^^
너무 무서웠지만, 신기한 경험을 한것 같네요 ^^
그러게 말입니다^^; 이런일을 하필 머나먼 이국땅에서 여행중에 겪을줄 누가알았겠어요^^
허 ... 춘천에서 우산쓰고 걷고잇는데 비비탄총알의 두배쯤되는 우박이 막떨어지더니 우산 걸레되고 엄청 아프던데 .. 저 큰거는 맞으면 그냥 디지것다 .. ㄷㄷ
몸에 직접 맞지는 않았었지만, 바닥에 튀겨서 종아리에 스치는 알갱이만으로도 상처가 날 정도였으니 그 위력이 짐작 되시죠?^^
투모로우가 현실이 되나?
상상만으로도 무섭군요..
우와.. 계란만한 우박덩이라니! 근데 계란만한 우박덩이 사진을 보니까 보석같네요;;ㅋ
근데 저 반짝이면서 큰게 보석이라면 - -;; 보석의 파탄인가
앗~ 댓글을 읽고나니 예쁘게 보이기도하네요~
하지만 직접 맞아보면 보석같다는 말은 안나오실꺼예요...흑흑^^;
...진짜 젊은 사람들도 잘못하면 쓰러질 우박이네요..ㄷ
저런 우박을 나이드신 할머님이나 할아버지들이 맞는다면...
상상만 해도 끔직 하내요...
다행히도 길가에있던 분들은 우박이 내리기 시작할때쯤엔 모두 건물안으로 대피하셨답니다~ 차안에 있다가 차유리가 깨지거나 해서 다치신 분들이 오히려 더 걱정되었어요~
ㅋㅋㅋ 맞으면 대가리 깨지겠네 어휴 무서라
무섭죠~~^^;
저는 멋있게만 보이네여 실제로 보고싶어짐ㅋㅋㅋㅋㅋ 영화속의 한장면 같음 부럽네옄ㅋㅋㅋㅋㅋ
아~ 우박이 휩쓸고 지나간 이후에는 묘하게 멋지기도 하더라구요~ 사진에 보이는것보다 실제로 안개속을 걸으면 그 느낌이 더욱 묘합니다~
동영상 방향을 돌리는 방법
= 모니터를 눕히면 됩니다.
고...고맙습니다ㅋ 푸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