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09일
인사동 - 채식 뷔페 '한과채'에 가보면...
사실...채식 뷔페 이런 거 완전 좋아하지는 않지만요...^^
같이 다니는 사람들의 수준이 매우 높다보니...따라가게 되었어요...^^
채식 뷔페로 가본 데가...
수서 근처인가요? 거기 Sm 뷔페 가봤어요.
여긴 완전 채식이면서 또 콩으로 만든 고기로 육식 비슷한 음식도 만들어서 주니까
좀 색다르고 재미가 있었던 곳이구요.
동네에 보리밥 뷔페 같은 것도 있는데 거기는 간혹 생선 한마리라도 구워주니까
별로 툴툴거리지 않고 밥을 먹고 나올 수가 있어요...(아니..뭐 한때 채식주의자이긴 했지만서두;;;)

인사동에서 '한과채'는 꽤 유명한 채식뷔페 같아요.
한과채는 한방밥...과일...야채를 뜻한다는 설이 있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여기 분위기가....
대략 30대도 초반은 힘들고 30대 후반에서 4-50대가 이용할만한 그런 음식 분포를 가지고있군요.
스님들도 오시는 것 같구요. (한마디로 골수 채식식당이라는 거죠!)
처음에 음식을 보고 저도 사실 당혹스러웠어요.
너무 시골스럽고...골수 깊은 '채식'이어서요.
먼저 들어가는 입구에 이런 게 써 있어요.
채식 식당에서 검은색 바탕을 쓰는 건 매우 거부감을 주는데....뭔가 또 비장한 느낌을 주기도 해요..;;;
거짓말은 눈꼽만큼도 없다는 선언서 같이 느껴지지 않나요?...^^
(그런데 조선시대 수라음식의 대표작이 '한방밥'이라는 건 사실 금시초문이군요;;..자료를 찾아보자!!!)

계단을 내려가...(식당이 지하에 있거든요)
식당에 들어가면...대략 이런 식으로 음식이 진열되어 있어요..^^
아래 두장의 사진은 엠파스 플로리안님의 블로그에서 담아왔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게...묵을 담은 옹기뚜껑(그릇이 옹기 뚜껑 같은데요)을 보세요.
묵을 직접 쑤어서 그릇에 그냥 굳힌 걸 그대로 썰어 내온 거에요..^^
그런데 시골에서 직접 쑨 것보다는 다소 맛이 약한 편이구요.
집에서 가끔 도토리묵 가루 사다가 쑤는 묵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아래 보면 두부도 있는데요.
이것도 역시 이곳에서 만든 건데...맛이 좋아요.

이런 음식들을 한 가득 먹는 거에요...^^
나물이 3종류 정도 있었구요.(여름이라 그런지 나물이 약세를 보이는 군요..;;;)
감자채 볶음, 버섯 볶음, 도토리묵, 곤약,
열무김치(김치는 열무김치 밖에 없어서 아쉬웠어요..;; )
맨 오른쪽은 모듬채소 샐러드에요.
사진으로 많아보이지만......별로 많은 양은 아니에요;;

원래 밥도 이 접시 위에 담아야 하는데....전.......반찬 담기 바빠서..(원래 밥은 맨 나중에 챙기는 습성이;;;)
밥을 못 담았어요..그래서 공기에 담아 왔지요.
새송이 미역국이 나왔는데....(새송이 미역국은 첨 먹어 봐요;;) -국은 직접 갖다 주시더군요.
밥은 현미찹쌀과 현미 그리고 콩이 들어가 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일반 찹쌀도 넣은 거 같은데요)
구수하면서도 부드럽고..(원래 현미밥 잘못하면 거칠어서 먹기 힘들잖아요. 위장병 환자들의 경우 오히려 안 좋다고 하고요)
밥에 김만 싸서 먹으면 더 맛있겠다 싶었어요..
(그러고 보니 김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거 같은데 여름이라 그런지 조미김 반찬은 없었어요)

그리고 즉석에서 부쳐나온 따뜻한 부침이에요.

아래는 맨처음에 입맛 돋구라고 나온 들깨죽인데...
제 입에는 하도 맛이 없어서....;;;;
먹다가 내 팽개쳐 두고 음식 가지러 뛰쳐 나갔다 와서 찍은 거에요..;;;
이 들깨죽은.....뭐...자연의 맛인가봐요..;;;

총평 :
전반적으로 음식은 간이 약하고 부드러운 편이에요...^^
사실 어떤 건 간이 세기도 하고 그런데 이런 건 사람이 하는 일이라...어느 정도 있을 수 있는 일이구요.
대체로 음식의 메뉴 구성 자체가 30대 후반에서 4--50대 중장년층이 좋아할만한 것들이고요.
음식의 맛도 매우 순하기 때문에 자극적인 입맛에 길들여진 요즘 사람들에게는 매우 맛이 없는 음식으로
느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요.
음식 하나하나가 직접 만들고 재료 공수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지만
그 공을 알아주는 사람들의 층이 매우 한정될 것 같아서 그것이 무척이나 안타깝군요.
사실상 채식 식당은 요즘 같은 시대에 가장 뜰 확율이 높은 식당인데도 불구하고
이 식당이 이용 계층을 좀 더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너무 좁게 내다보고 있는 것 같아서
그 역시 조금 안타깝다고나 할까요?
재료나 음식을 만드는데 들인 수고를 합쳐서 음식값은 점심 저녁 할 것 없이 1인당 1만원이에요.
맛을 생각하면 다소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먹고 난 후 더부룩함이 없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점을 들자면 2-3만원짜리 음식에 부럽지 않은 수준이에요.
식당 주인도 그 점에 대해서 매우 자부심이 있는 것 같이 느껴지고요.
사실 이런 건강식당들은 건강만 내세우고 음식의 맛이 없으면 오래가기 힘들어요.
요즘에는 맛있으면서도 건강에 좋은 게 지천으로 널린 세상이거든요.
음식의 맛에 좀더 묘안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뷔페 식당에서 접시를 사용한 것을 계속 사용하라고 하는 건 다소 ...넌센스라고 생각합니다.;;
가보실 분은..
전화번호 : 720-2802
위치 : ( 종로구 관훈동30-9 청아빌딩 지하 )
인사동 수도약국 골목에서 라이온스 빌딩쪽으로 길이 있는데
얼마전까지 전유성씨가 하던 학교종이땡땡땡 대각선쪽에 있습니다...
옆에는 경인미술관과 민가다헌도있습니다..
*가끔 '한식 원정대'를 구성해 볼까 고민 중이에요.
근데 이래저래...실천이 안되네요.

같이 다니는 사람들의 수준이 매우 높다보니...따라가게 되었어요...^^
채식 뷔페로 가본 데가...
수서 근처인가요? 거기 Sm 뷔페 가봤어요.
여긴 완전 채식이면서 또 콩으로 만든 고기로 육식 비슷한 음식도 만들어서 주니까
좀 색다르고 재미가 있었던 곳이구요.
동네에 보리밥 뷔페 같은 것도 있는데 거기는 간혹 생선 한마리라도 구워주니까
별로 툴툴거리지 않고 밥을 먹고 나올 수가 있어요...(아니..뭐 한때 채식주의자이긴 했지만서두;;;)

인사동에서 '한과채'는 꽤 유명한 채식뷔페 같아요.
한과채는 한방밥...과일...야채를 뜻한다는 설이 있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여기 분위기가....
대략 30대도 초반은 힘들고 30대 후반에서 4-50대가 이용할만한 그런 음식 분포를 가지고있군요.
스님들도 오시는 것 같구요. (한마디로 골수 채식식당이라는 거죠!)
처음에 음식을 보고 저도 사실 당혹스러웠어요.
너무 시골스럽고...골수 깊은 '채식'이어서요.
먼저 들어가는 입구에 이런 게 써 있어요.
채식 식당에서 검은색 바탕을 쓰는 건 매우 거부감을 주는데....뭔가 또 비장한 느낌을 주기도 해요..;;;
거짓말은 눈꼽만큼도 없다는 선언서 같이 느껴지지 않나요?...^^
(그런데 조선시대 수라음식의 대표작이 '한방밥'이라는 건 사실 금시초문이군요;;..자료를 찾아보자!!!)

계단을 내려가...(식당이 지하에 있거든요)
식당에 들어가면...대략 이런 식으로 음식이 진열되어 있어요..^^
아래 두장의 사진은 엠파스 플로리안님의 블로그에서 담아왔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게...묵을 담은 옹기뚜껑(그릇이 옹기 뚜껑 같은데요)을 보세요.
묵을 직접 쑤어서 그릇에 그냥 굳힌 걸 그대로 썰어 내온 거에요..^^
그런데 시골에서 직접 쑨 것보다는 다소 맛이 약한 편이구요.
집에서 가끔 도토리묵 가루 사다가 쑤는 묵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아래 보면 두부도 있는데요.
이것도 역시 이곳에서 만든 건데...맛이 좋아요.

이런 음식들을 한 가득 먹는 거에요...^^
나물이 3종류 정도 있었구요.(여름이라 그런지 나물이 약세를 보이는 군요..;;;)
감자채 볶음, 버섯 볶음, 도토리묵, 곤약,
열무김치(김치는 열무김치 밖에 없어서 아쉬웠어요..;; )
맨 오른쪽은 모듬채소 샐러드에요.
사진으로 많아보이지만......별로 많은 양은 아니에요;;

원래 밥도 이 접시 위에 담아야 하는데....전.......반찬 담기 바빠서..(원래 밥은 맨 나중에 챙기는 습성이;;;)
밥을 못 담았어요..그래서 공기에 담아 왔지요.
새송이 미역국이 나왔는데....(새송이 미역국은 첨 먹어 봐요;;) -국은 직접 갖다 주시더군요.
밥은 현미찹쌀과 현미 그리고 콩이 들어가 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일반 찹쌀도 넣은 거 같은데요)
구수하면서도 부드럽고..(원래 현미밥 잘못하면 거칠어서 먹기 힘들잖아요. 위장병 환자들의 경우 오히려 안 좋다고 하고요)
밥에 김만 싸서 먹으면 더 맛있겠다 싶었어요..
(그러고 보니 김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거 같은데 여름이라 그런지 조미김 반찬은 없었어요)

그리고 즉석에서 부쳐나온 따뜻한 부침이에요.

아래는 맨처음에 입맛 돋구라고 나온 들깨죽인데...
제 입에는 하도 맛이 없어서....;;;;
먹다가 내 팽개쳐 두고 음식 가지러 뛰쳐 나갔다 와서 찍은 거에요..;;;
이 들깨죽은.....뭐...자연의 맛인가봐요..;;;

총평 :
전반적으로 음식은 간이 약하고 부드러운 편이에요...^^
사실 어떤 건 간이 세기도 하고 그런데 이런 건 사람이 하는 일이라...어느 정도 있을 수 있는 일이구요.
대체로 음식의 메뉴 구성 자체가 30대 후반에서 4--50대 중장년층이 좋아할만한 것들이고요.
음식의 맛도 매우 순하기 때문에 자극적인 입맛에 길들여진 요즘 사람들에게는 매우 맛이 없는 음식으로
느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요.
음식 하나하나가 직접 만들고 재료 공수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지만
그 공을 알아주는 사람들의 층이 매우 한정될 것 같아서 그것이 무척이나 안타깝군요.
사실상 채식 식당은 요즘 같은 시대에 가장 뜰 확율이 높은 식당인데도 불구하고
이 식당이 이용 계층을 좀 더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너무 좁게 내다보고 있는 것 같아서
그 역시 조금 안타깝다고나 할까요?
재료나 음식을 만드는데 들인 수고를 합쳐서 음식값은 점심 저녁 할 것 없이 1인당 1만원이에요.
맛을 생각하면 다소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먹고 난 후 더부룩함이 없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점을 들자면 2-3만원짜리 음식에 부럽지 않은 수준이에요.
식당 주인도 그 점에 대해서 매우 자부심이 있는 것 같이 느껴지고요.
사실 이런 건강식당들은 건강만 내세우고 음식의 맛이 없으면 오래가기 힘들어요.
요즘에는 맛있으면서도 건강에 좋은 게 지천으로 널린 세상이거든요.
음식의 맛에 좀더 묘안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뷔페 식당에서 접시를 사용한 것을 계속 사용하라고 하는 건 다소 ...넌센스라고 생각합니다.;;
가보실 분은..
전화번호 : 720-2802
위치 : ( 종로구 관훈동30-9 청아빌딩 지하 )
인사동 수도약국 골목에서 라이온스 빌딩쪽으로 길이 있는데
얼마전까지 전유성씨가 하던 학교종이땡땡땡 대각선쪽에 있습니다...
옆에는 경인미술관과 민가다헌도있습니다..
*가끔 '한식 원정대'를 구성해 볼까 고민 중이에요.
근데 이래저래...실천이 안되네요.
간단한 재료! 맛있는 요리!
밥하기 싫은 날 휘리릭 밥상
인터파크 & YES 24에서 이벤트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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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7/09 17:23 | 맛집/맛있는 여행~ | 트랙백 | 덧글(2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재료를 좋은 것을 쓰는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글 써놓고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질문하는 것 처럼 불쾌한 일 없던데...
감사합니다. 더위에 건강하세요.
와서 대강대강보셔도 되구요..^^(누가 정독하라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
질문하셔도 괜찮아요...^^...저 질문 되게 좋아하거든요..^^
절대! 죄송해하지 말아주세요.
그럼 제가 더 죄송해버리니까요..^^
근데 이 댓글놀이 참 재밌네요...^^
...매우 비싸보이...;;;
으음. 정말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제가 만약 20대라면 이용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사실 고급스럽지는 않습니다...;;;;
언제 기회되시면 가셔서 좋은 음식 많이 드시고 오세요..^^
한창 드실 때니까요...^^
엄마가 식당하셔서 그런지 하나하나 한다는게 옆에서 보면서 힘들거라는걸 많이 느꼈거든요~
한식당이 그래서 양식당보다 힘든 거 같아요.
그리고....
반찬 하나하나 하는데 너무 공이 많이 드니까.....(이유가 뭔지...)
이 반찬 때문에 또 위생상의 문제도 많구요..(재활용 문제 말이죠)
저는 20대지만... 보통 음식점 것은 짜고 매워서 못 먹으므로 한번 가볼 만해 보이네요 :D
싱거운 입맛 가진 사람들은 괜찮을 것 같아요 ㅎㅎ
가시면 정말 먹기 힘들거에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괜찮아요.^^
먹거리에 대한 견해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가셔야 해요...^^
맛보다는 몸에 좋은 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아주 웰빙해 보이네요.
소고기도 먹어야 해요. 한우나 호주산도 좀 먹어야 할텐데..
사실 가장 큰 문제는 한우인지 미국산인지 호주산인지 신뢰할 게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본의아니게 채식주의자 양산 시대가 된 것 같아요.
대통령은 미국을 믿으라는데;;;..미국 믿고 먹기 그렇긴 해요.
(오늘도 뉴스보니까..일본에서 부시맨이 MB어깨를 두드려 주니까 참 좋아하시던데;;;;)
채식만이 꼭 몸에 좋은 거라고 생각지는 않지만..
몸에 좋은 음식을 찾아 먹으려는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정말 맛있었어요..; 평소에 느끼기 힘든 맛이랄까. 이런거라면 채식주의도 할만하겠다 싶었는데.
단지 가격의 압박이..-_-;;
일반 식당보다 사실 채식식당들이 더 비싸거든요.
전 채식을 밖에서 먹는 게 워낙... 아깝게 느껴져서 ㅡ.ㅡ;;
(뭐 그렇다고 집에서도 채식을 하는 건 아니지만;;)
언제였더라, 경주에 갔었다가 채식식당을 갔었는데,
콩고기나, 두부를 조리해서 어묵처럼 만든 게
지금도 기억에 남더라구요.
아... 레츠리뷰 신청했는데 어케될런지 ㅜ.ㅠ
되었으면 좋겠는데 ㅜ.ㅠ;;;
렛츠리뷰..행운을 빌어요. 책을 많이 못 드리고 신청은 너무 폭주해서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장사는 안되겠죠? -_-; 난 맨날 갈텐데 ㅎㅎㅎ)
포장되나봐요. 전화걸어보세요. 밥이 참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