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MBC 오락 프로그램 황금어장에 가수 이문세가 '무릎팍 도사'에 게스트로 출연했더군요.
고민은 MBC에서 모든 세대가 즐겁게 시청할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의 MC로 활동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고민을 시작으로 무릎팍 도사인 강호동과 입담 대결을 펼쳤는데.. 그런 과정에서 통기타를 들고 3집과 4집에 수록된 곡을 즉석에서 라이브로 불러주는 모습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저 웃고 '멍' 때리면서 보던 것과는 개인적으로 달랐습니다.
무엇보다 '별이 빛나는 밤에'를 12년간 했다면서 마직막 고별 방송 자료 화면이 나갈때에는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저 또한 고교 시절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들으면서 보냈고.. 또.. 이문세 3집과 4집 LP 판을 정말 지겹도록 들으면서 그 시절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작곡가 이영훈씨도 이문세의 3집과 4집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설정인지 아니면 자연스러운 건지 모르지만 이문세의 옛사랑이 즉흥적으로 불려질때 MC 강호동도 눈시울이 촉촉해 지더군요.
저 또한 옛사랑을 들으니.. 순간 20년 전의 일이 새록 새록 생각납니다.
솔직히 3집보다는 4집이 더욱 기억이 납니다.
거의 모든 곡이 히트를 칠 정도로.. 이문세 4집은 대박 그 자체였죠.
워크맨에는 이문세 4집 테이프를 그리고 집에서는 이문세 4집 LP판을 정말.. 지겹게도 지겹게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참 희한한 것은..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들어도 정말 정겹다는 느낌이 듭니다.
MC 강호동이 독서실에서 조용히 있다가 갑자기 학생들이 일제히 웃음이 터지는 것은 같은 시간 모두들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정말 공감이 가는 멘트였습니다.
그 시간 고등학생들은 입시 등의 이유로 대부분 독서실에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모두들 카세트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이어폰을 통해 들었습니다.
12년이라는 긴 세월 별밤지기를 하면서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정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자기 자신이 청소년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다독여주고 그들 입장에서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부모의 입장으로 그들에게 특정길로 인도하려한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자신이 그만 떠나야할 때를 스스로가 알고 인정하기에는 쉽지 않은데 말입니다.
그리고 마무리에 서로 정겹게.. '깊은 밤을 날아서'를 합창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고등학교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았습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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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와 건방진도사처럼 저도 뭉클하고 설레고
암튼 요래조래 기분좋은 시간이었더랍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