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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1 18:10














강아지와 새의 먹이싸움

태평이는 6개월 된 암놈이다. 깜순이 딸이기도 한 태평이는, 여름철이라 친정으로 돌아왔다. 아직 6개월 밖에 안된 태평이는, 기운이 얼마나 센지 제 집을 끌고 돌아다닌다. 가끔 아이들을 울리기도 하는 태평이는, 여름철 손님 맞을 차비를 하기 위해 친정으로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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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이가 있는 곳은 산책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낑낑대 풀러놓으면 어김없이 텃밭 근처로 들어가 볼일을 보는 놈이기도 하다. 장난도 어지간히 심하다. 그런 태평이의 먹이를 노리는 새들이 많다. 까치며 참새들은 늘 태평이의 밥을 노린다. 그렇다고 만만하게 내즐 태평이도 아니다. 하루 종일 새들과 먹이를 놓고 다투고 있다. 새들은 태평이의 먹이를 쪼아먹고, 태평이는 빼앗기지 않으려고 하는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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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텃빝 그네의자에 손님이 찾아왔다. 텃밭그네 단골 손님인 이 아이들은 쌍둥이다. 벌써 몇 번째인가 텃밭 그네를 타러다니다가 보니 태평이와도 친하다. 그런데 오늘따라 태평이는 먹을 것을 갖고 새들과 싸움을 하고 있으니, 쌍둥이도 그네만 타고 있다.

날이 너무 더워 태평이도 지쳤다. 참새들도 마당에 뿌린 물이 고인 곳에서 목욕을 한다. 벌써 며칠 째 계속되는 찜통더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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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새들과 먹이를 놓고 다투는 태평이도 지쳐버렸다. 참새들이 모이를 먹거나 말거나, 그저 활개를 펴고 누워버렸다. 쫒아다니기도 지쳤는가 보다. 기척을 해도 일어나지를 않는다. 참, 이름 그대로 태평이다. 그렇게 7월의 하루가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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