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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백두산편, 소장하고 싶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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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백두산편이 끝났습니다. 오늘 방송을 보기 위해 3주를 기다렸는지 모르겠습니다. 백두산. 그리고 천지. 애국가에도 나오는 동해물과 백두산이지만 동해물은 봤어도 백두산은 사진으로도 본적이 드물었습니다. 맑은 날씨에 깨끗한 영상 만큼이나 1박 2일이었기에 백두산편이 더 빛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마디로 담백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웃음을 강요하거나 감동을 꾸며내지 않았습니다. 1박 2일 백두산편은 DVD로 나온다면 소장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뭐 수익성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백두산의 영상 만큼은 다시 보고 싶어집니다.

1박 2일이 모은 한반도의 바닷물 감동
1박 2일은 국내의 이곳 저곳을 여행했습니다. 2007년 10월 울릉도 독도 특집을 하기도 했고, 12월에는 가거도 특집을 했습니다.
1박 2일은 백두산 천지에 오르기전에 특별한 것을 준비했습니다. 최동단 독도의 바닷물, 서남단 가거도의 바닷물, 남쪽끝 우도의 바닷물, 서해 최북단 백령도의 바닷물을 모아서 백두산 천지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한반도 동서남북에서 모아온 바닷물을 천지에 흘려보냈습니다. 감동적인 장면이었고 아이디어도 좋았습니다.
독도수비대원이 떠준 바닷물, 가거도에서 피자와 자장면을 만들어주며 함께했던 초등학생 아이들이 떠준 바닷물, 남쪽 한라산 바닷물과 북쪽 백두산 천지의 만남, 강호동과 씨름대결을 펼쳤던 해병대원들이 수통에 떠준 바닷물까지... 천지에 시원하게 흘려보내는 장면은 감동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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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의 절경, 마치 반지의 제왕의 드넓은 CG를 보는 듯했다
말그대로 입니다. 세상에 이런 곳이 또 있을까요. 중간쯤 올라 백두산을 한눈에 비춘 장면은 그야말로 판타지 영화를 보는 듯한 절경이었습니다. 이곳에 있으면 판타지 소설 한편은 뚝딱 써질것 같았습니다.
초여름의 날씨에 가장 높고 성스러운 겨례의 산, 백두산은 험준하고 웅장했습니다. 백두산 입구의 나무다리 아래에는 투명한 계곡물이 흘렀습니다. 광물질이 풍부해 붉은 바닥이 투명하게 비췄습니다. 다른 한쪽 계곡에서는 초록 이끼들이 잔뜩 모여 있어 붉은 빛과 초록 빛이 함께하는 계곡이었습니다. 온천수도 흐르는 이 계곡은 냉온수 겸용이었습니다. 정수기의 발원지 인가 봅니다.
비룡폭포는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하늘로 오르는 물줄기라는 비룡폭포는 얼음 폭포였습니다. 1년중 230일이 눈으로 뒤덮여 있다는 백두산 비룡폭포에는 아직까지 하얀 눈이 남아 있었습니다.
축복받은 날씨 였습니다. 1년에 10번도 안온다는 쾌청한 날씨였습니다. 하늘이 허락하지 않으면 이런 화창한 백두산을 보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민족의 영전, 민족의 호수 천지는 정말 넓고 깨끗했습니다. 백두산 꼭대기에 이렇게 웅장한 천지가 있었다니. 비룡폭포부터 천지까지... 우리 모두 걸어서 당당하게 오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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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비룡폭포의 절경


비룡폭포를 붉은색 한문으로 장백폭포라니 씁쓸
백두산은 우리의 것이 맞을까요? 1박 2일에서 화려한 비룡폭포를 보여주는 짧은 장면에서 표지판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순식간에 지나간 장면이었지만 마음이 아프더군요. 한문으로 씌여진 장백폭포 안내판.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것 같다는 비룡폭포라는 말보다 백두산을 중국을 통해 찾는 외국인들은 장백폭포로 기억할 것입니. 백두대간.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겨레의 산. 신화의 발원지 백두산을 가기 위해선 중국을 통해 힘들게 가야합니다. 천지에 올라서도 애국가를 부를 수도 없고 태극기를 흔들수도 없다고 합니다.  

중국을 통해 오른 백두산 안타깝다
중국은 지금 중국의 영토에 있는 것은 모두 중국 것이라는 동북공정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영토에 있는 소중한 고구려의 유적들을 중국의 역사라 주장하고 심지어는 고구려까지 중국의 역사라 주장하기도 합니다. 중국을 통해서만 갈 수 있는 백두산... 안타깝기만 합니다.
얼마전 금강산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북한으로 소때가 올라가기도 하고,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올라가기도하고 금강산을 배를 타고 여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남과 북은 물과 기름처럼 비슷해 보이지만 쉽게 섞일 수 없는 존재인가 봅니다. 1박 2일에서 백두산을 가기 위해 4박 5일동안 중국에서 만난 사람들은 서툰 한국말이었지만 대화가 통했고 MC몽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이승기에 환호하기도 했습니다. 분단 이전에는 분명 같은 말을 썼던 사람들이 대화도 안통하고 서로 총구를 겨누며 총탄 소리까지 들려야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아직까지 백두산은 애국가에만 존재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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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다운 백두산 여행기
한문으로 씌여진 장백폭포 안내판 앞에서 한국사람이라면 뭔가 한번쯤 자막이라도 내보내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카메라에 잡히기는 커녕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구석에 10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의도적으로 빼버린 것이죠.
이것이 1박 2일의 매력입니다. 수식어나 꾸밈이 없었습니다. 여행이라는 목적에 주력했습니다. 그때문에 백두산의 아름다운 절경이 더 눈에 들어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구석구석의 바닷물을 준비해 천지에 하나로 쏟아넣으며 잔잔한 감동을 주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1박 2일식 여행기와 백두산의 절경을 담은 1박 2일 백두산 특집.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백두산... 뒷산 오르듯 누구나 걸어서 오를 수 있는 날이 빨리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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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1박2일 백두산편, 모처럼만에 느낀 감동이었다...

    Tracked from Ochodal Communication 2008/07/14 12:10  삭제

    방학을 하여서 컴퓨터에 푹 빠져 사는 생활을 하는 내가 일요일만 되면 꼭 하는일이 있다... 목욕당가서 목욕하기..? 데이트..? 절대 아니다. 바로 저녁 6시부터 TV앞에 대기하고 1박2일 보기위한 준비를 하는것...

  2. Subject: [1박2일 백두산에 가다], 감동과 환희보다 아쉬움이 왜 많은걸까

    Tracked from 회색도시 2008/07/14 12:16  삭제

    여행 버라이어티인 <1박2일>이 한민족의 성산 백두산을 올랐다. 1박2일이라는 컵셉으로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특집성으로 제작해 4박5일이라는 긴 여정을 통해 백두산 천지를 오른 모습이 감동으로만 전해졌다. 그런데 왜 1박2일의 <백두산에 가다>편을 보고 시청한 후에 느끼는 것은 환희나 감동보다는 아쉬움과 착찹함만이 더 남는 것인지... 국제경기에서 아니 앞으로 열린 베이징 올림픽에서 비공식적으로 인기없던 경기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혹은..

  3. Subject: 무한도전 부진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

    Tracked from Ochodal Communication 2008/07/16 14:16  삭제

    6264 먼저, 무한도전을 까기 위해 쓰는글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강변북로 가요제에서 명수형님이 불러주신 I LOVE YOU를 BGM으로 설정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쯤 되면 하는 예능 버라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