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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뿔났다, 시집살이 며느리도 뿔 좀 냈으면
엄마가 뿔났다의 김혜자 가족 이야기가 재밌습니다. 여자친구가 생긴 이순재 할아버지부터 대가족이 모여 사는데도 온 가족이 엄마의 생일을 아무도 기억 못하기도 하고, 이변 나변 소라의 이야기와 시도 때도 없이 구구단을 외우는 세탁소 아들네 가족까지 엄마가 뿔났다에서 김혜자 식구들은 재밌는 이야기를 풀어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미세스 무운~"을 외치는 도도한 귀부인 장미희 가족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입니다. 최근 불면증에 시달리며 더욱 날카롭게 며느리를 구박하고, 우편물 한 통으로 남편까지 의심을 시작하며 황당하기도 하지만 긴장을 늦출수 없는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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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머리 시절 며느리 영미


엄뿔 이유리, 귀부인 장미희 닮아가나
요즘 귀부인 장미희의 며느리 이유리가 변하고 있습니다. 먼저 헤어 스타일이 변했습니다. 짧게 자른 헤어 스타일에서부터 점점 부티(?)가 줄줄 흐릅니다. 말투도 변했습니다. 더욱 분하고 고분고분 해졌습니다. 짧아진 헤어 스타일, 옷 차림새, 더욱 차분해진 말투, 그리고 클래식과 스프를 주문하는 교양(?)까지 부자집 며느리로 거듭태어난 느낌입니다.
제2의 장미희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그대로 우아(?)하게 "미세스 무운~ 수웁~ 좀 데워주세요. 어머님 모짜르트와 베토벤 교향곡의 차이를 아시겠어요?" 라고 말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결혼 전만해도 당당하고 명랑하기만 했던 이유리가 부자집 며느리로 완벽하게 적응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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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짧아지고 왠지 비슷한 느낌의 며느리와 시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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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말한마디에 상처받는 며느리
그런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유리는 귀부인 장미희를 모시느라 '아침에 어떤 얼굴로 인사를 드려야 할지도 모르겠다.'며 친청을 찾아가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김혜자는 딸을 위해 장미희에게 안부 전화를 했습니다. 우리 딸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으니 잘좀 봐달라고 부탁했더니 귀부인의 대답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남달랐죠. 귀부인의 포스를 뿜어내며 "좀 그런것 같네요오. 하~ 뭐 그래도 어쩌겠어요. 처음부터 알고 시킨 결혼인데 제가 이해해야죠."라며 생일상도 못받은 친정 어머니의 속을 또한번 박박 긁어놓습니다.

요즘 불면증이 찾아왔다며 더욱 심해졌습니다. 귀부인 장미희는 밥도 혼자 먹는 법이 없습니다. 스파나 마사지, 음악회까지 며느리를 핸드백처럼 함께 하려고 합니다. 시어머니의 말한마디에 상처받는게 며느리 입니다. "영미? 와인잔은 내려놓고 받는게 더 예의있어." "영미? 옷이 그게뭐니 촌스럽게 갈아입고 나와." "영미? 모짜르트 7곡 21번 좀 틀어보렴" "영미? 너는 애가 왜 그 모양이니 맘에 드는게 하나도 없어" 라고 아주 따뜻한 어투 속에 비수가 숨어 있습니다. 마음에 안든다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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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 장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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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살이 며느리도 뿔 좀 냈으면
시어머니가 해도 너무합니다. 얄밉습니다. 장미희는 요즘 남편에게까지 칼을 뽑아들었습니다. 남편의 이름 앞으로 어떤 여자의 보험 우편물이 오자 오해를 하기 시작합니다. 남편은 오해를 불어주기 위해 친구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친구를 직접 불러 3자 대면까지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장미희는 남편을 믿지 못하고 일당 얼마 받고 연기를 하느냐고 친구 앞에서 마지막 남은 남편의 체면까지 깍아버리고 맙니다.
이쯤되면 막가자는 것이죠. 누군가가 한번 터뜨려줘야 할 것 같습니다. 속 시원하게 해결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여태까지 잠잠했던 며느리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좀 더 당찬 며느리 이유리의 모습도 한번쯤은 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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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JK 2008/07/15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주 잠깐 봤는데, 이제 시어머니의 기세가 한풀 꺽일 일만 남은 것 같더군요. ㅎㅎ

  2. BlogIcon 재밍 2008/07/15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상류층 얘기라 잘 와닿지 않지만 한편으론 재밌는 부분도 있어요.
    돈이 많다고 해도 뭔가 재밌게 사는 거 같진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