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씨께서 제게 주신 바톤은 '가장 기억에 남는 드라마'군요. 드라마 시청의 역사가 길고 남의 나라 드라마까지 찾아보는 입장이지만, 생각 보다 선뜻 떠오르는 드라마가 적었습니다. 그래도 한 3-4개 추릴 수 있을 것 같군요. 기억이 가물가물한 어린 시절 드라마(이게 언제적이냐)지만 꽤 가치관에 영향을 끼친 드라마들이고 스스로 생각해도 몹시 조숙했던 것 같습니다(깔깔~).
절대바톤 놀이 참 재밌습니다. 찾아보니 꽤 많은 분들이 참가하셔서 블로그 포스팅 숫자가.. 워낙 많아 찾아 읽기가 힘들 지경입니다. 잊혀질 때 쯤 하나 적겠지만 한 포스트 보태게 되서 영광~ (지정은 안 하겠습니다. 제 부근엔 저같은 언니들이 더 많아서 하하하..뚝...)
1990년 황인뢰 PD가 제작한 미니시리즈. 극본은 주찬옥 작가. 주인공 정희(김혜자)와 정희의 딸 영건(김희애), 영채(하희라)의 이야기가 잔잔히 그려지고 있다. OST를 작곡한 송병준씨의 음악이 긴 여운을 주던 드라마였다. 드라마 OST를 사고 싶단 생각이 처음 들었다.
당시로서는 배운 여성이었고 거칠 것이 없었던 대학교수 정희의 이혼과 고민, 그리고 전남편(노영국)의 애인과의 친분(박원숙). 엄마의 인생을 살고 싶지 않았던 지적인 여자 김희애와 그녀의 남편 정한용. 엄마나 언니와는 다르게 성적도 좋을 것 없지만 즉흥적인 사랑에 빠져 어려운 달동네 생활을 하게 되는 하희라와 안정훈. 비슷하면서도 대조적인 그들의 인생.
유난히 여성 드라마가 자주 만들어지던 시기. 이익에 민감한 방송사에선 Soap의 주 소비층이 여성이란 것을 잘 알았던 까닭이겠지만 사회적 영향력은 컸다. '산다는 것'의 깍쟁이 여동생, '아들과 딸'의 차별과 고난을 극복하는 쌍둥이 누나, '폭풍의 계절'에서 탁월한 성격파 여주인공 홍주 역할을 맡았던 김희애.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여주인공 역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날이 서고 선명했던 그때 이미지에 비하면 지금의 김희애는 그리 탐탁치 않다.
특별히 강한 메시지를 담아서 보내주는 드라마는 아니었지만 무심하게 보여주는 이야기 속에 여자로 살자면 '정신 똑바로 차리는 것이 좋겠구나'라는 교훈(?)을 주면서도 그럭저럭 묻혀사는 것도 괜찮겠네라는 느낌도 주던 특이한 드라마. '여자'에 대한 메시지를 주던 드라마 중 하나로 적는다.
MBC 공식자료에 의하면 1983년 3월 31일부터 방송됐다. 초반 작품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추동궁마마, 설중매 같은 초반 드라마는 몇장면 기억나기도 하지만 나머지는 MBC 자료를 보며 기억해냈던 것 같다. 지금도 '사극'을 몹시 좋아한다.
사극을 좋아하게 되는데 가장 공헌한 드라마가 바로 '조선왕조 오백년'이다. 최근 퓨전 사극에 대한 의견을 내놓으신 신봉승씨의 극본으로 시청하던 시리즈물.
퓨전사극이 유행하며 가장 아쉬운 점은 '사극 드라마' 만의 재미를 볼 수 없게 됐다는 점이다. 사극은 한계가 분명한 드라마다. 기록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해야하는 까닭에 역사 속 인물을 해석할 때 다양한 해석을 취하기 어렵다. 퓨전사극은 정해진 룰 안에서 역할을 분석하는 재미를 반감하고 있다.
구한말을 다룬 마지막 시리즈들은 개인 사정으로 시청하지 못했지만 전인화(장희빈), 인현왕후(박순애), 숙빈최씨(견미리), 숙종(강석우), 귀인김씨(이미영), 명성왕후(김해숙), 장렬왕후(정혜선), 장희재(이덕화) 등이 출연한 인현왕후가 가장 재미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연기파 출연진이었다.
추동궁 마마, 뿌리깊은 나무, 설중매, 풍란, 임진왜란, 화천문, 남한산성, 인현왕후, 한중록, 파문, 대원군 등 총 11개 시리즈가 방영된 사극 대작이다.
일전에도 한번 적었지만 기본 자료를 구하기 힘든 드라마 중 하나고, MBC에서 한편당 3만원 이상에 거래되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이 시리즈를 다 구매하자면 상당한 비용이 소모될 것 같다.
1991년 드라마. 지금은 TV에서 볼 수 없는 배우 신혜수씨. 자그마한 얼굴에 여성스러운 외모가 유난히 돋보이던 그녀. 한떨기 꽃 만큼이나 가련해보이는 얼굴 때문에 비극적 운명을 강조하는 드라마에 어울렸었다. 이 드라마 역시 그 가련한 설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구한말에서 현대, 기구한 여성들의 운명과 수난. 그 수난이 가지는 의의는 대체 무얼까? 남자들과 역사에 휘둘리는 그녀들의 삶은 어떻게 결론이 날까? 단 한명도 유난스럽지 않은 여자가 없는 드라마 속 내용이 구구절절하다. 약간은 답답하다. 그러나 인상을 찌푸리면서도 끊을 수 없었던 드라마.
곱디 고운 마님 신혜수는 사랑하던 남편을 두고 억울하게 쫓겨나고 신혜수의 딸, 송채환은 시집가라는 곳으로 시집가서 평생 수절해야했고, 신혜수의 손녀, 정애리는 할머니 손에 외롭게 자라 성공하지만 입양해 키운, 첫사랑했던 남자의 아이(강석현) 때문에 마음 고생을 해야했다.
가문의 강요로 부인을 버려야했던 신혜수의 남편 나한일, 우연히 얻은 부인이 종손의 아내인 까닭에 맘고생했던 정동환, 집안의 구박을 견디지 못해 빨갱이가 된 이병헌(신혜수의 아들 역), 시대 속에서 방황하는 송승환, 최화정, 임동진. 여성들의 이야기라고 하기엔 평탄하지 않았던 우리 역사를 생각해볼 수도 있던 드라마다.
1983 년에 제작, 방영된 미국 미니시리즈. KBS에서 1989년쯤 방송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개인적으로 나에겐 최고 수위(?) 로맨스 드라마 아닐까 싶다. 당시 이 드라마를 시청하고 심장이 떨려 잠들지 못하던 생각이 난다. 한국에 방영된 버전이야 야한 내용은 모두 삭제된 상태였지만 희한하게 금단의 사랑이 잊혀지지 않던 드라마.
랄프 드 브리카사르 역의 리처드 챔벌레인은 TV판 도망자나 영화 쇼균으로 유명한 연기파 배우다. 금발의 청년신부 역을 하기엔 나이가 많았지만 무리없이 소화해 내었고 늙은 신부역도 제대로 해냈던 배우이다.
신앙과 사랑, 명예, 운명 앞에서 갈등하던 역할의 그는 최고의 배우가 아니었나 싶다(이 남자 몹시 좋아했다).
호주 평원과 어울리던 매기 역, 레이첼 워드 역시 아름답기는 마찬가지였는데 50대까지의 매기역을 소화해낸 그녀는 미국 10대 미인으로 뽑히기도 했다고 한다.
그외에도 진시몬스나 크리스토퍼 플러머, 바바라 스탄윅 등의 원로 배우들도 출연했던 명작 미니시리즈. 한국에도 DVD가 발매되어 있다.
신과 연인 사이에서 갈등하던 주인공 신부 덕에 '사랑'의 간절함이 강조되었었고 사제복 안에 갖힌 사랑과 성경책 속 마른 장미잎이 안타까웠던 기억이 난다.
지켜주고 싶어도 지켜줄 수 없는 연인과 평생 가까이 가서는 안되는 연인. 지금 생각하면 상상하기도 힘든 이야기지만 어린 사람을 설레게 만들긴 충분했던 드라마.
출처 :
http://www.imbc.com/drama/youandi/person/she.html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58108
http://cafe.naver.com/aaaacademy/301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대본 일부가 있습니다)
http://rachelward.wz.cz/fotogalerie/TTB3.html
절대바톤 놀이 참 재밌습니다. 찾아보니 꽤 많은 분들이 참가하셔서 블로그 포스팅 숫자가.. 워낙 많아 찾아 읽기가 힘들 지경입니다. 잊혀질 때 쯤 하나 적겠지만 한 포스트 보태게 되서 영광~ (지정은 안 하겠습니다. 제 부근엔 저같은 언니들이 더 많아서 하하하..뚝...)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1990년 황인뢰 PD가 제작한 미니시리즈. 극본은 주찬옥 작가. 주인공 정희(김혜자)와 정희의 딸 영건(김희애), 영채(하희라)의 이야기가 잔잔히 그려지고 있다. OST를 작곡한 송병준씨의 음악이 긴 여운을 주던 드라마였다. 드라마 OST를 사고 싶단 생각이 처음 들었다.
당시로서는 배운 여성이었고 거칠 것이 없었던 대학교수 정희의 이혼과 고민, 그리고 전남편(노영국)의 애인과의 친분(박원숙). 엄마의 인생을 살고 싶지 않았던 지적인 여자 김희애와 그녀의 남편 정한용. 엄마나 언니와는 다르게 성적도 좋을 것 없지만 즉흥적인 사랑에 빠져 어려운 달동네 생활을 하게 되는 하희라와 안정훈. 비슷하면서도 대조적인 그들의 인생.
유난히 여성 드라마가 자주 만들어지던 시기. 이익에 민감한 방송사에선 Soap의 주 소비층이 여성이란 것을 잘 알았던 까닭이겠지만 사회적 영향력은 컸다. '산다는 것'의 깍쟁이 여동생, '아들과 딸'의 차별과 고난을 극복하는 쌍둥이 누나, '폭풍의 계절'에서 탁월한 성격파 여주인공 홍주 역할을 맡았던 김희애.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여주인공 역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날이 서고 선명했던 그때 이미지에 비하면 지금의 김희애는 그리 탐탁치 않다.
특별히 강한 메시지를 담아서 보내주는 드라마는 아니었지만 무심하게 보여주는 이야기 속에 여자로 살자면 '정신 똑바로 차리는 것이 좋겠구나'라는 교훈(?)을 주면서도 그럭저럭 묻혀사는 것도 괜찮겠네라는 느낌도 주던 특이한 드라마. '여자'에 대한 메시지를 주던 드라마 중 하나로 적는다.
조선왕조오백년
MBC 공식자료에 의하면 1983년 3월 31일부터 방송됐다. 초반 작품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추동궁마마, 설중매 같은 초반 드라마는 몇장면 기억나기도 하지만 나머지는 MBC 자료를 보며 기억해냈던 것 같다. 지금도 '사극'을 몹시 좋아한다.
사극을 좋아하게 되는데 가장 공헌한 드라마가 바로 '조선왕조 오백년'이다. 최근 퓨전 사극에 대한 의견을 내놓으신 신봉승씨의 극본으로 시청하던 시리즈물.
퓨전사극이 유행하며 가장 아쉬운 점은 '사극 드라마' 만의 재미를 볼 수 없게 됐다는 점이다. 사극은 한계가 분명한 드라마다. 기록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해야하는 까닭에 역사 속 인물을 해석할 때 다양한 해석을 취하기 어렵다. 퓨전사극은 정해진 룰 안에서 역할을 분석하는 재미를 반감하고 있다.
구한말을 다룬 마지막 시리즈들은 개인 사정으로 시청하지 못했지만 전인화(장희빈), 인현왕후(박순애), 숙빈최씨(견미리), 숙종(강석우), 귀인김씨(이미영), 명성왕후(김해숙), 장렬왕후(정혜선), 장희재(이덕화) 등이 출연한 인현왕후가 가장 재미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연기파 출연진이었다.
추동궁 마마, 뿌리깊은 나무, 설중매, 풍란, 임진왜란, 화천문, 남한산성, 인현왕후, 한중록, 파문, 대원군 등 총 11개 시리즈가 방영된 사극 대작이다.
일전에도 한번 적었지만 기본 자료를 구하기 힘든 드라마 중 하나고, MBC에서 한편당 3만원 이상에 거래되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이 시리즈를 다 구매하자면 상당한 비용이 소모될 것 같다.
바람꽃은 시들지 않는다
1991년 드라마. 지금은 TV에서 볼 수 없는 배우 신혜수씨. 자그마한 얼굴에 여성스러운 외모가 유난히 돋보이던 그녀. 한떨기 꽃 만큼이나 가련해보이는 얼굴 때문에 비극적 운명을 강조하는 드라마에 어울렸었다. 이 드라마 역시 그 가련한 설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구한말에서 현대, 기구한 여성들의 운명과 수난. 그 수난이 가지는 의의는 대체 무얼까? 남자들과 역사에 휘둘리는 그녀들의 삶은 어떻게 결론이 날까? 단 한명도 유난스럽지 않은 여자가 없는 드라마 속 내용이 구구절절하다. 약간은 답답하다. 그러나 인상을 찌푸리면서도 끊을 수 없었던 드라마.
곱디 고운 마님 신혜수는 사랑하던 남편을 두고 억울하게 쫓겨나고 신혜수의 딸, 송채환은 시집가라는 곳으로 시집가서 평생 수절해야했고, 신혜수의 손녀, 정애리는 할머니 손에 외롭게 자라 성공하지만 입양해 키운, 첫사랑했던 남자의 아이(강석현) 때문에 마음 고생을 해야했다.
가문의 강요로 부인을 버려야했던 신혜수의 남편 나한일, 우연히 얻은 부인이 종손의 아내인 까닭에 맘고생했던 정동환, 집안의 구박을 견디지 못해 빨갱이가 된 이병헌(신혜수의 아들 역), 시대 속에서 방황하는 송승환, 최화정, 임동진. 여성들의 이야기라고 하기엔 평탄하지 않았던 우리 역사를 생각해볼 수도 있던 드라마다.
가시나무새(The Thorn Birds)
1983 년에 제작, 방영된 미국 미니시리즈. KBS에서 1989년쯤 방송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개인적으로 나에겐 최고 수위(?) 로맨스 드라마 아닐까 싶다. 당시 이 드라마를 시청하고 심장이 떨려 잠들지 못하던 생각이 난다. 한국에 방영된 버전이야 야한 내용은 모두 삭제된 상태였지만 희한하게 금단의 사랑이 잊혀지지 않던 드라마.
랄프 드 브리카사르 역의 리처드 챔벌레인은 TV판 도망자나 영화 쇼균으로 유명한 연기파 배우다. 금발의 청년신부 역을 하기엔 나이가 많았지만 무리없이 소화해 내었고 늙은 신부역도 제대로 해냈던 배우이다.
신앙과 사랑, 명예, 운명 앞에서 갈등하던 역할의 그는 최고의 배우가 아니었나 싶다(이 남자 몹시 좋아했다).
호주 평원과 어울리던 매기 역, 레이첼 워드 역시 아름답기는 마찬가지였는데 50대까지의 매기역을 소화해낸 그녀는 미국 10대 미인으로 뽑히기도 했다고 한다.
그외에도 진시몬스나 크리스토퍼 플러머, 바바라 스탄윅 등의 원로 배우들도 출연했던 명작 미니시리즈. 한국에도 DVD가 발매되어 있다.
신과 연인 사이에서 갈등하던 주인공 신부 덕에 '사랑'의 간절함이 강조되었었고 사제복 안에 갖힌 사랑과 성경책 속 마른 장미잎이 안타까웠던 기억이 난다.
지켜주고 싶어도 지켜줄 수 없는 연인과 평생 가까이 가서는 안되는 연인. 지금 생각하면 상상하기도 힘든 이야기지만 어린 사람을 설레게 만들긴 충분했던 드라마.
출처 :
http://www.imbc.com/drama/youandi/person/she.html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58108
http://cafe.naver.com/aaaacademy/301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대본 일부가 있습니다)
http://rachelward.wz.cz/fotogalerie/TTB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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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절대바통 놀이 - 펄님으로부터 '조선일보' 받았다능...
Tracked from 민노씨.네 삭제펄님 글은 아래와 같다능...고어핀드님으로부터 바톤을 받았습니다. (펄) 가급적 간략히 적어보겠다능... 이번엔 구라 아니라능... ■ 바통을 받는 5명, 절대로 5명! (지정과 함께)이거 꼭 지켜야하능거냐능... ㅡ_ㅡ; 부담된다능... -_-;; 글고.. 다섯명은 너무 적다능... 암턴.. 아거 "한겨레신문" 소요유 "노무현"너바나나 "아홉그루"그로커 "섹스"써머즈 "영화음악" => 민노씨에게 영화음악이라는 주제를 받았습니다.바쁘시면......
2008/01/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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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 : )
2008/01/30 08:40황인뢰 - 주찬옥 콤비의 드라마를 가장 먼저 올려주셨군요. ㅎㅎ
옛날 생각나네요. 그다지 뚜렷한 기억은 아니지만요.
저는 한국 드라마 중에서는 역시 황인뢰 - 주찬옥 컴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고개 숙인 남자]가 기억에 남네요.
그 때의 최민수는 '사채광고'에 나오던 최민수와는 정말 다른 이미지였는데 말이죠.
그리고 개인적으론 주찬옥과 더불어 김운경 작가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김운경씨가 쓴 [서울뚝배기] [형] 그리고 무엇보다도 [서울의 달]은 정말 걸작 드라마의 반영에 올려야 할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바람꽃과 가시나무새는 전혀 기억에 없는 작품인데요. ^ ^;
나중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어렵겠죠?
황인뢰PD의 드라마는 잔잔한 시선의 드라마가 많았던 걸로 기억해요. 소재 자체는 파격적일 수도 있지만 드라마 자체는 그림같았던 기억이 나네요.
2008/01/31 02:50'고개숙인 남자'는 유호정의 데뷰 드라마였던 걸로 기억하는데(락커였던 최불암 막내 아들의 연인으로 나왔어요) 양미경, 김흥기, 김혜자, 김형자, 이미숙, 정한용 들이 출연했던 거 같네요(맞나요? 실은 얼마전 케이블 티브이에서 약간 커닝했답니다 후후).
주제를 역설하기 않고 그냥 이야기를 보여주는 시선처리가 맘에 듭니다. 저도 김운경 작가의 서울의 달이나, 형같은 것은 잊혀지지 않는 드라마 중 하나랍니다.
'바람꽃은 시들지 않는다'는 유안진씨의 소설이었다고 해요. 드라마 자체는 역시 인기를 끌지 못 했고 가시나무새는 미국 드라마라서 관심 밖이셨나봅니다(당시 여학생들은 모르면 간첩이었다고 하던데요 ^^).
p.s.
2008/01/30 08:41아, 황인뢰-주찬옥 콤비였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마도 그랬을 것 같은데)
[여자의 방]이란 드라마 기억나세요?
저는 굉장히 재밌게 봤던 기억이 어렴풋 해서 말이죠. : )
여자의 방이면 음.. 이건 오래 시청은 못 했고(당시에 티브이를 그리 오래 못 봐서), 이미숙, 배종옥, 고현정씨가 나온 드라마 같은데 약간은 발랄한 분위기였던 거 같기도 하구. 그러고 보니 그 드라마도 시선처리가 부담이 없었던 거 같네요 ^^
2008/01/31 02:51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는 어머니께서 열심히 보셨던걸로 기억해요.바람꽃은 시들지 않는다를 보면 신혜수의 딸=송채환, 송채환의 딸=정애리 라...송채환은 이해가 되는데 정애리가 그렇게 어렸나요? 케이블 정조에서 혜경궁홍씨로 나온 정애리 맞죠?? 신혜수씨가 그렇게 나이가 많았다니...(분장이 있어도 비슷한 연배가 아닌가요?? ) 하튼 드라마도 고루고루 집중해서 보셨던듯 헤헤~
2008/01/30 11:12정애리, 임동진, 송승환씨는 당시 톱스타에 해당하는 주연급 배우셨죠. 그래서 정애리의 일생을 다루기 위해 정애리의 할머니역인 신혜수씨의 인생을 보여주고, 정애리의 고모인 송채환씨의 인생도 덤으로 보여준 거랍니다.
2008/01/31 02:53신혜수씨가 당시 정애리씨에 비하면 거진 10년 이상 어리지 않았나 싶은데요? 정선경씨와 동창이라니까 40세 미만일거거든요. 워낙 연예계 활동을 일찍 그만 둔 편에 속해서 비교가 힘드신 걸거에요 ^^
드라마를 보기 힘든 환경(집안 분위기도 그렇고)이라 한번 집중해서 본 드라마는 빠짐없이 기억하고 있는 거랍니다.
우와....... 이 음악이 여기서 나온 거였군요..
2008/01/30 20:44잔잔한 음악인데 왜 이리 철학적으로 들리는지..
우와....... 소름끼칩니다..
그나저나 상당히 잔잔하고 사색적인 드라마를 좋아하셨네요.
송병준씨가 90년대 초반 OST의 왕이 아니셨나 싶네요. 여명의 눈동자를 만든 최경식씨던가(정확히 성함을 모르겠다는) 그 분과 함께 드라마 OST를 자체적으로 가장 잘 만들어주시던 분 같아요. 이영애씨와 함께 드라마 출연도 했었죠. '사랑과 결혼'이라는 드라마.
2008/01/31 02:55음악이 전반적으로 좋았어요. 이후에는 대중가요같은 OST가 더 유행을 했지만 그 당시엔 드라마 만을 위한 OST가 더 자주 나왔죠. 전 그림같은 드라마를 좋아했던 거 같습니다 ^^
하하 이중에서 기억나는 드라마는 별로 없어요. 본 기억 나는 건 조선왕조오백년... 굉장히 길게 한 거 같아서는 그땐 사극이면 다 조선왕조오백년인줄 알았어요. ㅡㅡ 조선왕조오백년=TV용사극...
2008/02/01 09:06가시나무새도 본 기억은 나지만 내용이 별로 생각이 안... 으악 ㅎㅎ
기억력 제로 쿨짹씨였습니다. ㅋ
조선왕조 오백년은 정말 길게 했죠?
2008/02/02 15:38저도 그 내용 읽고 사전 찾아보면서 사극에 빠져들던 시기이긴 한데 초반 내용은 이미지만 가끔 기억이 날 뿐입니다. 겹치기 출연했던 배우들도 기억나긴 하네요 ^^
용의 눈물은 제대로 본 적이 없지만 KBS 사극과 MBC 사극은 분위기가 좀 달랐어요. +_+ 여하튼 전 아직도 사극이 좋습니다! 가시나무새는 여전히 로맨스 드라마구요~ 후후
오 이게 그때 고심하시던 바통 ㅋㅋㅋ
2008/02/02 13:40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는 얼핏 기억남!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는 짧은 미니시리즈였지만 재미있게 봤어요. 별 내용없는데도 내용이 약간은 신선한 충격이었구요. 하희라 방식으로 사는 인생이 맘에 안든다는 생각도 얼핏 했던 것 같습니다. 극중 김혜자와 김희애와 대조를 이루기 때문에 더 그랬던 모양이네요.
2008/02/02 15:39가시나무새는 저도 참 열심히 봤었는데
2008/02/03 00:20기억이 하나도 안나요 ㅠㅠ
당시 배한성씨가 랄프 드 브리카사르 신부였고, 장유진씨가 매기 클리어리 역이었어요. 다정하고 달콤한 목소리로 연기하는 성우분들 때문에 선명하게 각인되었답니다 ^^ 어릴 때 받은 인상은 잊기 힘들더군요.
2008/02/03 17:30나중에 콜린 맥컬로우의 소설을 다시 읽어봤을 정도로 좋아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