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8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자멸하며.."탈락"
레알 마드리드와 AS 로마의 16강 2차전 경기.
다행히 후반 40분이나 볼 수 있었다. 그 때의 상황은 레알과 로마가 0-0 동점 상황이었다. 어떻게 해서든 실점만 막고 한 골만 넣으면 원정 득점이 있던 레알이 8강에 올라가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레알은 굉장히 초조해 보였다. 이제 막 후반전이 시작되었음에도 무엇이 그리 불안한지 빨리 한 골을 넣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기본적인 패스도 로마 선수들에 의해 차단 당했다. 최근 기세가 좋은 호비뉴도 날카로운 돌파를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반니, 슈나이더, 로번, 라모스 등 여러 선수가 나오지 못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레알은 레알 아닌가. 거의 자멸하는 분위기 였다. 로마의 수비가 탄탄하기도 했지만 거의 레알이 혼자 삽질하는 분위기 였다.
삽질의 끝은 퇴장이었다. 왼쪽 사이드 라인을 파고들던 부치니치의 유니폼을 페페가 잡고 늘어지면서 한차례 경고가 있던 페페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얼마되지 않아 레알은 실점하고 만다. 수적 우위를 점하던 로마의 토네토가 왼쪽에 올려 준 크로스를 타데이가 깔끔하게 헤딩골로 연결 시켰다.
하지만 곧바로 레알의 동점골이 나왔다. 호비뉴의 패스를 받은 라울이 깔끔하게 슛을 성공시킨 것이다. 하지만 이건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다. 하지만 골로 인정되면서 분위기는 레알 쪽으로 넘어가는 듯 했다. 10명이란 걸 잊을 채 열심히 뛰었지만 결정적인 한방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어떻게 해서든 2-1로 만들어 연장을 가야했지만 로마가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프리킥 찬스에서 파누치가 올린 볼을 부치니치가 몸을 던지면서 헤당골로 성공시켰다. 결국 레알은 4년 연속 16강에 머물러야 했다.
레알 마드리드 1 (라울 75‘) vs 로마 2 (타데이 73‘, 부치니치 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