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평에 오를 만한 멋진 늙은(?) 남자들’이 꽤 늘어난다는 최근 현상은 아주 기분좋다. 바야흐로 우리 사회가 익어가는 징조인가? 1970년대, 1980년 대, 자유와 정의를 갈구했던 변혁의 시대에 젊음을 제대로 불태웠던 남자들이 많아서일까? 불행히도 ‘너무도 일찍 늙어 버리는’ 우리 사회에서 괜찮게 익어 가는 남자가 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인데, 멋진 늙은 남자들이 는다는 현상은 세상 좋아지는 징조가 아닌가. 나는 그렇게 마음먹기로 했다.
새삼 늙은 남자가 눈에 띄는 것은 내가 늙어 가기 때문만은 아닌 듯싶다. 10대인 딸도
“아, 이 남자가 더 늙어서 죽어 버리면 어떡해!”
할 정도로 늙은 남자를 근사한 남자로 거론하니 말이다. 물론 딸과 내가 대상으로 여기는 남자는 꽤 다르다. 경험한 남자 폭이 적은 딸은 배우나 감독이나 가수들을 꼽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나는 그보다야 풍부하지 않겠는가? 눈에 밟히고 귀에 들리고 발에 차이는 게 남자다.^^
우리 문화에서는 멋지게 익은 늙은 남자를 일컫는 어휘가 영 마땅치 않다.(나는 지금 ‘늙은 남자’라는 어휘를 쓰는 것에 영 신경 쓰이고 있는 중이다.^^) ‘신사’라는 말은 그리 맛이 없으며, ‘양반’이라는 말은 지루하게 들리고, ‘중년’이라는 말은 그야말로 중늙은이로 느껴져서 별로다. 그렇다고 50대, 60대 하자니, 나이란 놈은 항상 흘러가는 것이라 그리 탐탁지 않다. ‘익은 남자’ 하자니, 익기야 어느 나이에도 익을 수 있으니 또 그렇다. 그러니 그냥 ‘늙은 남자’로 대충 넘어가자.
***
그럼 어떤 ‘멋진 늙은 남자’들이 떠오르는가? 실례를 무릅쓰고 꼽아 보자면.
최근 단연코 ‘최고의 멋진 늙은 남자’는 통합민주당의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이다.
‘저승사자, 특검, 꼬장꼬장, 칼바람, 고집불통’이라는 부정적 이미지의 말들이 붙어서 오히려 그렇게 멋져 보일 수 있다니, 우리의 세태를 오히려 원망해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얼마나 편법과 비상식이 판을 치면... 평생을 원칙대로만 살아온 법관이 정치개혁의 기수로 떠오르니 얼마나 멋진가. ‘정치인의 정치는 나의 정치보다 하수’라고 일갈하는 박재승 위원장이 가끔 한 번 웃어주면 그게 그렇게 신기해 보인다.
‘신화’라는 코드로 우리 곁에 새삼 다가온 작가 이윤기.
50대에 본격 작가로 자신을 드러낸다며 끈기의 칼을 닦던 모습, 익히 읽던 그 움베르코 에코 책들의 번역 작가였다. 나중에 그 존재를 알게 되어 더욱 좋다. 그의 언어는 벽돌로 쌓는 건축적 언어다. 영화 <장미의 이름>에서 윌리엄 수도사 역할을 했던 배우 숀 코너리보다도 그 역할을 더 멋지게 할 듯한 풍모와 그 긴 팔과 그 긴 손가락. 그리고 그들을 휘저어 대는 직접 화법도 독특하기에 멋지다.
가수 조영남이 그렇게 ‘삶의 맛, 사람 맛을 아는 남자’로 익어 가리라고 누가 상상했겠나. ‘너무 잘 불러서 노래가 맛이 없다’고 나는 그의 노래를 마땅찮아 했었는데, 노래도 새삼 다시 들리는 판이다. ‘망가지는 듯 하면서 망가지지 않는 늙은 남자’의 이미지를 만들기란 정말 쉽지 않다. 조영남에 대해서는 팬도 많고 안티도 많지만. 팬이건 안티건 가리지 않는 너그러움도 갖추게 되었으니 연륜이란 역시 좋은 것이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가장 멋지게 쓰는 남자가 음악인이자 시인, 정확히는 음유시인이라 불러야 할 한대수 아닐까?
“물 ‘쫌’ 주소”, “행복‘으’ 나라로 갈 테야”에 반했었다.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도 세계화되고(?) 세련되게 들릴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20대의 그 남자가 60대에 접어들어도 역시 그 남자라는 것이 얼마나 안심이 되는가. 바뀌지 않는 것은 역시 ‘혼’뿐이다.
글을 칼처럼, ‘칼놀림’처럼 쓰는 작가 김훈은 『칼의 노래』라는 책을 쓸 만하다. 작가의 성정과 작업의 성정과 주인공의 성정은 닮는다. 기자 출신 작가라는 레테르가 아니라 ‘그 연세(?)’에 현장 일선 기자로 다시 뛰는 배짱이 주목할 만하다. 삐딱한 말투에 곧바른 어법도 아주 잘 어울리지 않나.
‘우아한 공적 남자’라는 귀한 존재로 떠오른 경제학자 정운영. 한 시대를 풍미했던 TV의 ‘정운영의 백분토론’을 봤던 여자들이 많기를 바랄 뿐이다. ‘까다로운 남자의 까다로운 유머’를 보는 것만큼 즐거운 일도 없다. ‘예의 바른 남자의 송곳 질문과 칼 멘트’를 보는 것만큼 짜릿한 경험도 없다.(정운영이 작년 여름 별세했을 때 참 아까웠다. 아직 하실 일 너무 많은데 너무 일찍 돌아가셨다. 정말 멋진 늙은 남자의 전형이 되었을 터인데. 한 네티즌은 나의 '입방정 때문'(?)이라고 안타까워하였을 정도였다.)
*** ***
이 멋진 늙은 남자들의 공통점, 본업이 뭐든 글을 쓴다. 또 잘 쓴다. 확실히 글이란 표현의 수단이자 훈련의 수단이다. 글쎄, 외관은? 짤막한 남자, 기다란 남자, 뚱한 남자, 무뚝뚝한 남자, 수다스러운 남자도 있다. 편하게 보이는 남자도 있고 겁나 보이는 남자도 있다.
가장 매력적인 공통점은 이 늙은 남자들의 ‘솔로性’ 아닐까? ‘자유족’, ‘독립족’, ‘홀로족’이라는 것,
‘솔로성’이 바로 ‘청년성’의 유지 비결인지도 모른다.
청년 같은 ‘멋진 늙은 남자’들...
음악인에서 연극 연출인으로 변신해도 한결같은 ‘아침이슬’의 김민기,
고집불통 남자의 지혜와 소박한 생활 유머를 오갈 줄 아는 탤런트 이순재(그의 보수적 정치 성향은 좀 그렇지만^^),
홀로 <뿌리깊은 나무>(1980년대를 풍미했던 문화잡지의 이름)를 심었던 고 한창기 등.
온갖 장애물을 겪었기 때문에 닦이고 익어 가는 카리스마가 빛나는 남자들이다.
기업인이나 정치인 중에서 잘 익은 늙은 남자를 찾기 어려운 것은 우리의 불행이다. 반세기 전만 해도 정치인들은 우리 사회를 리드하는 멋쟁이였건만, 아쉽다.
생기기는 못생긴(죄송^^), 그러나 기막히게 감동적인 글을 쓸 줄 알던 백범 김 구 선생, 확실히 ‘명분’이 바로 섰던 사회 분위기가 멋진 늙은 남자를 만드는지도 모른다. 요새처럼 ‘실리’만 너무 밝히는 사회에서는 기업인이나 정치인이 멋지게 늙어 가기란 하늘의 별 따기일까? 더덕더덕 욕심 살 붙은 남자, 뺀질뺀질 매끈하게 살 빠진 헬스클럽 남자와 골프 남자, 뼈와 살이 분명치 않고 혼 없는 말을 뿌려 대는 남자들을 보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늙을수록 ‘솔로’적 혼의 가치가 더 귀해지는 것은 분명하다.
***
내가 꼽는 근사한 늙은 남자들의 사생활이 어떻다는 것이 나의 품평에 작용할까, 안 할까?
독자들에게는 어떤지? 글쎄다. 이것만은 확실하다. ‘멀리 있는 남자’의 경우는 그들의 사생활, 이성과 가족과 집에 대한 태도가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생활이나 정서생활에서 문제없는 남자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것이 나의 편견 중 하나다. 용서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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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멋진중년, 이만기교수와 이만수코치의 닮은꼴
Tracked from 뒷골목인터넷세상 2008/03/19 13:58 삭제중년남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신 몇몇분들의 브로그를 방문하였습니다. 커피의 진한 맛을 그윽하게 표현하신 안성기 배우도 그들중 한분이거니와 구수하면서도 까탈스러운 검은뿔테의 조영남 씨도 멋진 중년남성중 한분이실겁니다. 외모나 풍기는 품격 그리고 패션스타일 등도 중년의 아름다움에 한 몫을 하고 인자하면서 자연스럽게 세월이 스며든 얼굴의 주름도 그들의 멋진 모습을 빛내주지만 속세인들이 평균적으로 느끼는 중년의 아름다움은 바로 그 사람들이 지난 세월동안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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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좀더 발전시키서 시오노 나나미의 <남자들에게>와 같은 에세이 한편 내시는건?
설익은 재담이 아니라 항상 사색과 고민으로 쓴 깊이 있는 글에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글을 잘 쓰십니다.
관찰력과 필력이 정말 훌륭하십니다. 항상 감탄합니다.
아직 젊지만... 새삼 저를 다시 보게 하는 글이네요 . 잘 읽고 갑니다.
가을남자 어때요? 무르익은 가을남자............ ㅋ
잘 읽고 갑니다.. 평소 김훈작가님이나 이윤기작가님들을 보며 정말 멋지구나라는 생각을 머릿속에 담고 살고 있습니다.. 미래의 남편이 이렇게 멋지게 늙어가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요...
왜 신영복 교수님을 빼셨나요? 저는 당연 늙었으되 멋진 사람 하면 그 분밖에 안 떠오를 정도인데요. ㅎㅎㅎ 이 혼탁한 세상을 청정하게 바라봐 주는 그런 분이라도 살아 계셔서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요. 뵙고 싶습니다.
리영희, 신영복, 이이화... '멋진 늙은 남성'들 더 추천하는 코너를 만들어야 겠군요.^^ 리영희 선생은 얼마나 유머러스 하신지. 우리 멋지게 늙어 봅시다!!!
죄송합니다.;;;외모가 멋진 남자라고 생각햇어요..역시 사람은 내면인데..-_-;;;
아..나의 속물근성이란...
조영남 이윤기 김훈 한대수...윗님이 쓰신 신영복님까지...멋진남자의 코드는 제 생각하고 딱 맞는데 정말 멋진 남자 한분이 빠졌네요 노무현! 그 진솔함과 소박함 그 자신의 삶 전반에 적용하는 원칙과 소신...따뜻한 인간애등등...^^
다 좋은데 노무현이 거기 왜 낍니까..ㅡ.ㅡ; 글쓴이의 글을 때묻게 하지 맙시다..정치인은 왜 언급을 해서리.
조영남?조영남? 차라리 노무현이 젤 낫다.
멋있게 나이들어가는 남자, 여자들이 많을 수록 세상은 풍성해 질것입니다.
여자가 멋지게 늙어 가지 못하는 것은 참으로 불행이다. 예전에는 그런 할머니들을 본 적이 더러 있었다. 그런 분들을 보면 한가지 특별한 것이 있었다.
자신을 존중하는 모습이 뚜렷한 가운데, 자제력과 포용력과 부드러움이 참으로 뛰어났던 모습. 결국 이러한 모습을 단어로만 보자면 남자와 다를바 없다.
남녀 가릴것 없이 내면의 성숙과 나이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태도이다. 다른 말로 청춘의 간직이다. 청춘이란 내면의 문제이지 외면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을 실감한다.
이러한 청춘의 기반은 '자기신뢰'에서 온다. 자기신뢰란 자기자신의 것이 아닌 것에 의지하지 않는 마음이다.자기신뢰란 인생의 여정에서 여전히 승리(?)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이런 연유로 위의 남자들이 멋지게 보이는 것이라고 믿는다.
혼란한 세상일수록 자기 철학(자기신뢰)이 필요하다. 그것이 생활철학이던 뭐던 좋다.이러한 철학이 사라져 갈 때 '남자'들이 사라져 간다.
여자들이 결국 남자에게 반하는 것은 이러한 남자의 철학과 행동이다. 여자들이 반하는 것은 남자의 확고한 믿음과 흔들리지 않는 자세이다. 여자들은 여건상 그러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어디 여자 뿐이겠는가? 남자도 마찬가지이다. *
잘 읽었습니다. 다 공감하는데.. 조영남은 정말 아닌듯..
저렇게 늙을 수만 있다면야...
각자의 판단에 따라 다르겠지만, 역시, 박재승 위원장님은 한표
던지고 싶어지고,,,,,,,,근데,,조영남씨가 여기 들어있어서
의외라는 점, 다 아실덴데요. 나라까지 버리려고 했었는데...
김훈 소설가보다는,,,,,황석영, 박범신, 등등...
개인차가 보입니다.그랴.
나도 저렇게 멋진 늙어남자가 되어야지....
조영남은 좀 빼주세요. 인간적 깊이가 없어요.
마자요 조영남은 아니라고 봅니다...
절대 아닙니다...
공감을 보냅니다 백운골
비밀댓글 입니다
senior라고 한다면?
비벼라 비벼... 박재승에게 비벼라... 그렇게 국회의원이 되고 싶으세요, 김진애씨? 이번에도 용산인가요, 아니면 비례대표인가요? 지난번 유인촌 건도 그렇고, 참 치졸하십니다.
그냥....ㅡ.ㅡ
당신 머리나 탓하세요....
하기사, 당신들의 눈에는 이렇게 인격적으로 무르익은 사람들보다는
돈을 누가 잘버는가,
누가 폼나는 차를 타고 골프장을 다니는가,
누가 약삭빠르게 강자에게 잘 들러붙어서 출세하는가,
누가 땅 투기를 잘해서 떼돈을 버는가...
이런것들이 중요할테지...
초딩들아, 김진애 결국 비례대표 공천받았다.
조영남은 별로 공감안하지만 나머지분들은 괜찮네요 ㅎㅎ
얼마전 백발의 긴 꽁지머리를 두건 밑으로 휘날리며 이따만한 모터사이클을 타고 가던 그 멋진 아자씨가 아직도 기억납니다. 울 동네 구멍가게 쥔 할배아자씨도 선비정신에다 취미로 성악을 하시는데 멋지시고 노무현님도 멋져부러~
멋진 늙은 여자들도 많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많습니다. 늙은 남자야 특히 한국에선 노추를 많이 보이잖아요? 욕망도 컨트롤 못하고 추태를 많이 보여서 노후를 망치지만 여성은 나이들수록 더욱 인간애가 깊어지고 그렇더군요. 멋있는 늙은 여자 한번 취재해보세요! 뻔한 글이나 쓰지말고..
좋군요..늙어갈수록 품격보다는 탐욕과 물욕 거기다 색욕까지 밝히는 못된 늙은이들만 보아오다가 이렇게 품격이 넘치는 분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희망을 가져봅니다. 나도 그들처럼 늙어가야 할텐데 하는 희망과 함께 말이죠..아참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하고 있는데 말이죠 저 위에 사람처첨...노무현과 김대중은 추하게 늙어가는 사람들입니다. 남들 오해하게 하지 마세요..
참으로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가볍디 가벼운 조영남은 빼구요.
나도 참 멋진 늙은남자가 되어야겠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여기에다 대고 잘보이려고 한다느니 하는 사람들.... 뭐 그쪽 지지자들로서는 이런 사람들이 부럽고 질투나고 하겠지만 정말 한심하지 않나요?
그 사람들이야 뭐 어떤 사람들이 멋지고, 무르익었는가 하는데는 관심이 없고
누가 돈이 많고 누가 약삭빠르게 돈을 잘 벌고...
누가 눈치 잘 봐가면서 강한자에게 들러붙느냐가 중요할테니 말입니다.
아뭏든 그런 한심하고 가볍디 가벼운 종자들이 꽤 많다는게 서글프긴 합니다.
이윤기는 원숭이 같네요 한대수는 미친 사람 같구요 ㅠ.ㅠ............
조영남은 제발 빼주세요.
기업인 중 멋진 비교적 나이든 남자로 문국현님을 꼽고 싶습니다.
왜?나는 빼는겨?나도 멋진 늙은남잔데....
의견에 공감합니다.아름다운 노후는 멋진 예술 작품이지요.중후하면 통하죠
문득 잊고 있었던 정운영 선생님... 돌아가시고 나서야 그분의 글을 많이 좋아했다는 걸 알았습니다.. 잉크 냄새나는 조간에서 다시 선생의 글을 읽고 싶네요..
맞다
결혼도 안했는데- 안했는데가 아니라 못했는데 늙은 남자 될려는 이넘아는- 지금 눈앞이 캄캄한겨~ ㅋ
님 말씀에 어느정도 공감하는뎅..조영남은 아닙니다..추태이고..조금 아는 지식가지고 많이아는 척 하면서 글을 썼을때 참 밥맞이었죠..몇년전에 일본에 대한 글을 올렷을때 ..그래서 전 그때부터 추하고 추한 늙은이로 보고 있습니다...물론 그림 그리는 부분과 여러모로 활동하는거에 대해서는 인정합니다만....일본찬양성글을 올렸을때는 매국노가 따로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일본에서 10년 산 저보다 몇달 갖다온 조영남씨가 아주 희한하게 글을 썼다라고요..기가막히고 어이가없어서.....하여간에 조영남은 아닙니다..그저 추한늙은이 입니다..저만의 생각이라도 어쩔수가 없겠지요...........글 잘읽고 갑니다
독특한 소재로 한 글 재밌네요. 덕분에 흔들리는 30대 남자도 읽었어요. 그간 중년 여성에 대해 카운터셀러 대상으로 별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김진애 씨의 글을 읽은 후에는 주위에 고해성사 받아줄 김진애씨 같은 사람을 한번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걍 다 꼰대 같구만 걍 지혼자 즐기다 가기엔 충분한듯 뭐가 멋지단거야? ㅋ 난 40대인데 내가 저리 될까 겁난다 ㅋ 아놔 늙으면 죽어야지 ㅋ
아 씨바 다 토나오는 늙은이 들일쎄 젠장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ㅋ
굽히지 않는 소신’-연륜의 멋진 소산이다-‘우아한 공적 남자’-혼자 있을 줄 아는 남자, 혼자 있을 때 자신을 찾을 것 같은 남자, 홀로 있을 때 가장 빛나는 남자, 여럿에 휘둘리지 않고 홀로 자태가 빛나는 남자- [이런 분들은 - 마음밭에서 마음이 파릇 파릇 돋아나는 마음의 고갱이, 마음의 정수, 마음의 빛, 마음밭에서 피어난 푸르름, 오롯하게 도올스런 파란 마음을 정성스럽게 다듬고 고이 가꾼 마음씨일 겁니다. -- 그래서 이런 분들은 -^^[ 멋진 푸른 사람]^^이라고 불러봅니다. 또는 ^^[ 멋진 푸른 남자 마음]^^이라고 불르겠습니다^^
어찌보면 간단하고 어찌보면 아주 어렵기도 하다.
혼자 있을 줄 아는 남자란
침묵과 동거할 줄 아는 남자다.
침묵과 동거해도 별로 부담스럽지 않는 능력을 지닌 남자다.
이게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줄 아는가?
여자는 생체적으로 유전적으로 이게 잘 되지 않는다.
그런 침묵과 마주 않고도 편할려면,
가진걸 다 버릴 줄도 아는 내공이 쌓여 있어야 가능하다.
그런후에라야 애써 보여줄 필요조차 없는 용기가 나타나는 것이다.*
멋진 늙은 남자! 저의 로망이기도 하지요
굳이 세월 가는 것에 애타하지는 않는데 멋지게 나이먹고 싶은 바램은 늘 있답니다.
김진애씨와 함께 바라보는 세상, 그런대로 살만한 듯 여깁니다
저도 조영남은 반대.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아직 전혀 안늙으셨으니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