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카로 가는 길

from LifeLog 2008/03/26 18:39
@Nikon FM2

아침에 주섬주섬 FM2 를 잡아든다. 휴~~ 한숨이 나온다.
어제 밤 그냥 셔터막을 만지지 말걸, 원래 스펀지 부분을 볼려다가 투욱 가라앉아 있는 셔터막을 보고,
괜히 고쳐본다고 만지작거리다가 특유의 고집과 오기가 발동해서 ^^
결국 구깃구깃해 놓고 낙담해 수리센터(남대문카메라수리센터)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비용문의해 봤더니 대략 6~9만원, 에휴 필름값에 스캔 비용도 장난이 아닌데 이거 원.
괜히 필카로 찍고 있는 거 아냐, 짧은 한숨이 튀어나왔다.
사실 이 녀석, 벌집무늬 셔터막을 가진 비교적 예전 모델이다, 한 7년 전쯤 구입한 녀석이었지.
근데 20D 를 구입하고 DSLR 의 편리함과 난사가능모드에 빠져 소홀하다가 문득 필름이 주는 진득한 느낌이 그리워졌다. 그래서 이 녀석을 생각해내고 열심히 찍고는 있는데 MF 에 익숙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최대개방 시에 초점 맞추기도 용이치 않고 그간의 냉대에 이 녀석 반항이라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는 모르겠다.
조금만 기다려라, 수리센터에서 찾아오는 그날부터 아낌없이 사랑해 줄 터이니..
아직 필름도 몇 롤 더 남아있고, COSTCO 나 시청 FDI 의 예치금도 남아 있으니 말이다.


@W 위젯

개발팀 신동민 과장님 담배 피러 잠깐 오셨다가 문득 내 모니터에 비친 W 위젯 (위자드 닷컴) 을 보고 한 썰을 푸신다.
이미 홈2 와 제휴 관련해서 계약도 맺었는데 자바스크립트의 호환 문제로 약간 지체되고 있다는 말..
홈2 에서 다양한 위젯이 제공되고 있고, 위자드 닷컴에서도 너무나도 많은 위젯을 제공하더라 (살짝 놀랬다)
과연 위젯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진행형이긴 하지만,
뭐 그런걸 논할려고 언급한 것도 아니고 사실 논할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지. ^^
여튼 아침부터 부랴부랴 블로그에 W 위젯을 탑재해 본다.
자칭 스마트 위젯이라고 불리더라,
연동은 거의 대세가 되어 버린 자바스크립트 + 플래쉬 기반,
설치기간과 카운터 기반의 랭킹시스템으로 캐릭터가 아이에서 성인까지 자란다고 하는데 흠..
날씨와 시간을 알려주는 것은 좋은데 흠.. 여튼 이 녀석도 좀 더 써봐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왜 W 위젯일까나? 흠..
날씨와 시간이야 위젯으로 만들어서 오픈하기엔 가장 심플하면서도 유용한 기능이긴 한데 나는 좀 다른 위젯,
위젯을 통해서 블로그의 글이 확대, 재생산, 가공이 될 수 있는 그런 장치로써 역할을 할 수 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일단 사이드바에 붙여놓으니까 좋긴 한데, 뭐 단지 보기만 좋을 수도 있다. ^^


@봄

3월, 항상 한 해의 시작은 3월부터가 아닌가 하고 가끔 착각을 한다.
그 정도로 3월은 항상 극적이고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다.
지난 주말 내린 비, 지난 주 내내 휴가였지만 날씨만 따뜻했지 아직 주변 광경은 을씨년스러웠는데 이거 원..
봄비가 꽃을 불러오고 봄바람은 십일도 채 만개할 틈을 주지 않고 지게 하지만,
다시금 다른 봄의 꽃을 피우게 하고, 봄의 화려함과 새로움은 짧지 않아서 더 아름다운 것 같다.
조만간 연희동에서 신촌 가는 도로변에 은행나무들은 앙상한 가지에서 연한 새순을 토해낼 것이고,
난 따사한 봄빛에 살짝 눈을 찡그리며 버스 안 차창 밖으로 보이는 봄의 실루엣에 감탄사를 연발하겠지.
이맘때의 초록과 바람과 햇살이 아름다운 것은 쉬이쉬이 가버리는 변덕스러움 때문이겠지.
여튼 오늘 비가 그치면 또 얼마나 새로운 꽃들이 피어날까, 살짝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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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6 18:39 2008/03/2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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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센트 2008/03/25 15:4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투명야옹님^^;
    위자드웍스의 1센트입니다.

    먼저 베타테스트에 참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메일이 무사히 도착해 다행입니다.

    '위젯을 통해서 블로그의 글이 확대, 재생산, 가공이 될 수 있는 그런 장치'
    이것 역시 새로운 개념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단순히 기능을 갖춘 위젯이 아니라
    컨텐츠의 질을 향상 시켜주거나, 조금더 널리 배포시킬 수 있는 그런 무엇... 조금 어렵네요.^^;


    앞으로 많은 의견 부탁드리고, W인 이유는 여러가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위자드웍스의 첫글자도 W, 위젯의 첫글자 역시 W며
    W위젯을 같이 만드는 WSI의 첫글자도 우연의 일치인지 W입니다. ^^;

    그럼 즐거운 하루되세요!~

    • 투명야옹 2008/03/25 17:07  address  modify / delete

      댓글도 달아주시고 영광입니다. ^^
      위자드웍스 건투를 바랍니다.
      위젯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애써주셨으면 좋겠네요.

      뭐 제가 바라보는 위젯은 너무 추상적인 개념이 강한 것 같고,
      시장의 진입벽이란 것이 있으니까 사용자에게 학습효과의 기간 고려, 점차 다양한 컨셉으로 접근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라고 생각되니까요.

      여튼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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