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경제법칙이 바뀌고 있는가?
2008/03/31 19:58
롱테일 이론은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한 많은 시사점을 준다. 그런데 이러한 조건 만으로는 인터넷 상거래를 포함하는 자본주의 경제구조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는 단정 지을 수 없다. 이미 표준화되어 있고 크기가 큰 제품들에서도 롱테일의 법칙이 적용되지는 않는다. 그것은 아직은 변화하지 않았지만 미래는 어떨지 모른다는 하나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미시적인 접근으로는 현상의 변화 속도를 뛰어 넘을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완벽한 법칙을 귀납하기 보다는 경제구조의 맥락과 기본적인 경제법칙의 훼손을 거시적인 안목으로 바라봐야 한다.
롱테일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바로 얇은 층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규모다. 과거의 시장을 지배하던 법칙은 80/20법칙이다. 많이 팔리는 소수의 제품이 전체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꼬리가 길어지면 비록 어떤 한 가지 상품의 매출은 적더라도 그렇게 적게 팔리는 상품들의 매출액을 다 합한 것이 히트상품의 매출액과 맞먹거나 오히려 능가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이제 우리는 상품의 롱테일 현상과 더불어 경제 주체의 롱테일 현상이 있는가 하는 것에 관심을 갖아야 한다.
상품이나 서비스, 즉 선택의 다양성이 일어난다는 롱테일의 상품적 현상도 흥미롭지만 그것이 작고 개성 있는 플레이어의 활약으로 일어나는지, 아니면 대기업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량 맞춤mass customization에 의하여 일어나는지에 따라서 시사점이 매우 다를 것이다. 만약 롱테일이 대기업의 대량 맞춤에 의하여 일어나고 있다면 사실 그 얘기는 그다지 새로운 것도 아니다. 실제로 규모의 경제와 경험곡선은 단순히 학문적 혹은 이론적인 얘기가 아니라 현실세계가 작동하는 것을 잘 나타내는 원리들이다. 규모가 크면 같은 양을 생산하는데 드는 비용이 더 작다는 것은 현실 세계에서 항상 보는 일이다. 누적 생산량이 많아질수록, 즉 조직 전체의 경험이 많을수록 단위 비용이 떨어진다는 것도 직관적으로도 합리적이고 경험적으로도 관찰되는 현상이다.
다행스러운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변화들은 수용자 주도의 움직임이 분명하다. 더욱이 그 흐름은 온라인에 머무르지 않고 오프라인 시장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틈새시장의 활성화에만 롱테일의 초점을 맞추지 않고 미디어 양식의 변화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래를 전제한다면 다양한 수요 욕구를 공략하는 새로운 시장 모델을 발견할 수 있다. Do It Yourself를 뜻하는 다이DIY는 작은 상품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주택이나 자동차처럼 인터넷으로는 거래할 수 없다고 여기는, 따라서 롱테일 이론에서는 배제될 것 같은 상품들 역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튜닝문화는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영역에서 펼쳐지고 있으며 기업의 판매 전략도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돌아섰다. 상품의 유통을 보다 원활히 하고 소비자의 접근을 가능한 신속하고 저렴하게 보장하는 것은 롱테일 이론의 전제 조건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런 양식들을 오프라인에서도 얼마든지 확인 할 수 있다. 대형 마트는 온라인에서 보유한 재화의 수량에는 한참 못 미치더라도 기존 전통시장보다 훨씬 다양한 상품을 한 곳에 모아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우리가 인지해야 하는 것은 파레토 분포나 규모의 경제학과 롱테일 법칙이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진정한 의미에서 80/20법칙은 어떤 상품들이 다른 상품들보다 훨씬 더 많이 판매될 것이라는 사실의 인정일 뿐인데, 이것은 전통적인 시장이나 롱테일 시장이나 마찬가지다. 규모의 경제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나 돈 많은 고객만을 쫓는 사고가 편협한 관점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롱테일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다.
롱테일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바로 얇은 층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규모다. 과거의 시장을 지배하던 법칙은 80/20법칙이다. 많이 팔리는 소수의 제품이 전체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꼬리가 길어지면 비록 어떤 한 가지 상품의 매출은 적더라도 그렇게 적게 팔리는 상품들의 매출액을 다 합한 것이 히트상품의 매출액과 맞먹거나 오히려 능가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이제 우리는 상품의 롱테일 현상과 더불어 경제 주체의 롱테일 현상이 있는가 하는 것에 관심을 갖아야 한다.
상품이나 서비스, 즉 선택의 다양성이 일어난다는 롱테일의 상품적 현상도 흥미롭지만 그것이 작고 개성 있는 플레이어의 활약으로 일어나는지, 아니면 대기업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량 맞춤mass customization에 의하여 일어나는지에 따라서 시사점이 매우 다를 것이다. 만약 롱테일이 대기업의 대량 맞춤에 의하여 일어나고 있다면 사실 그 얘기는 그다지 새로운 것도 아니다. 실제로 규모의 경제와 경험곡선은 단순히 학문적 혹은 이론적인 얘기가 아니라 현실세계가 작동하는 것을 잘 나타내는 원리들이다. 규모가 크면 같은 양을 생산하는데 드는 비용이 더 작다는 것은 현실 세계에서 항상 보는 일이다. 누적 생산량이 많아질수록, 즉 조직 전체의 경험이 많을수록 단위 비용이 떨어진다는 것도 직관적으로도 합리적이고 경험적으로도 관찰되는 현상이다.
다행스러운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변화들은 수용자 주도의 움직임이 분명하다. 더욱이 그 흐름은 온라인에 머무르지 않고 오프라인 시장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틈새시장의 활성화에만 롱테일의 초점을 맞추지 않고 미디어 양식의 변화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래를 전제한다면 다양한 수요 욕구를 공략하는 새로운 시장 모델을 발견할 수 있다. Do It Yourself를 뜻하는 다이DIY는 작은 상품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주택이나 자동차처럼 인터넷으로는 거래할 수 없다고 여기는, 따라서 롱테일 이론에서는 배제될 것 같은 상품들 역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튜닝문화는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영역에서 펼쳐지고 있으며 기업의 판매 전략도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돌아섰다. 상품의 유통을 보다 원활히 하고 소비자의 접근을 가능한 신속하고 저렴하게 보장하는 것은 롱테일 이론의 전제 조건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런 양식들을 오프라인에서도 얼마든지 확인 할 수 있다. 대형 마트는 온라인에서 보유한 재화의 수량에는 한참 못 미치더라도 기존 전통시장보다 훨씬 다양한 상품을 한 곳에 모아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우리가 인지해야 하는 것은 파레토 분포나 규모의 경제학과 롱테일 법칙이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진정한 의미에서 80/20법칙은 어떤 상품들이 다른 상품들보다 훨씬 더 많이 판매될 것이라는 사실의 인정일 뿐인데, 이것은 전통적인 시장이나 롱테일 시장이나 마찬가지다. 규모의 경제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나 돈 많은 고객만을 쫓는 사고가 편협한 관점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롱테일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