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낯선 지역의 와인을 집어들었습니다. 스페인 알리칸테 와인인데, 저로서는 첫 경험입니다. 모나스뗄이란 포도 품종이 주종인데 뭔가 했더니 프랑스의 남부 론에서 많이 키우는 무드베르와 같은 품종입니다. 그러고 보면 가르나차도 론에서 그르나슈란 이름을 가지고 있지요. 여기에 쉬라까지 있으니 론 와인과 꽤 닮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하지만 론과는 조금은 느낌이...
랑그독 와인이라면 저렴한 뱅 드 뻬이 독밖에는 별 생각이 안 나게 마련인데, 그래도 이 안에도 요즘은 괜찮은 AOC 와인들이 슬슬 나오고 있습니다. 백화점에서 와인 세일할 때 두리번거리다가 우연히 하나 눈에 뜨인 녀석이 요놈, 꼬르비에르 와인입니다. 사실 눈길을 끈 것은 꼬르비에르보다는 이 와인을 만든 프로듀서지요. 바로 도멩 바롱 드 로쉴드입니다. 샤또 ...
영화배우나 탤런트들을 보면 비싼 출연료를 받으면서 주연을 도맡아 하는 꽃미남 꽃미녀 스타들이 있는가 하면, 소박한 외모 덕분에 주연은 거의 못하고 출연료 역시도 스타들에 비하면 몇 분의 1 밖에는 안 되지만 늘 기대한 만큼 제몫을 해 주는 조연들이 있습니다. 사실 스타들은 비싼 돈 주고 캐스팅 했다가 망하면 손해가 막심하죠. 하지만 제몫을 해 주는 조연들은...
도멩 산타 뒥의 지공다스 와인입니다. 프랑스 남부 론에 있는 지역인 지공다스에 자리를 잡은 도멩인 만큼 지공다스를 주력으로 여러 라인을 보이고 있는데, 그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급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 눈길을 끈 것은 무려 15%나 되는 엄청난 알콜 도수입니다. 알콜 도수가 높다고 좋은 와인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주 싸구려거나 아이스와인 같이...
아마도 요 근래 들어서 가장 자주 마시는 와인일 듯한 라 비에이유 페름입니다. 자주 마시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아주 싸다는 점, 그럼에도 흠잡을 데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침전물도 많이 나타나는 것 같고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여서 이 녀석이 슬슬 맛이 가려고 하나? 싶었습니다. 아무튼 갑자기 물건이 동이 나는 바람에 몇 주 동안 구경을 못 ...
폴 자불레 애네의 꼬뜨-뒤-론, 파하엘 45의 2006년 빈티지입니다.가격도 무척 저렴하고 워낙에 좋은 와인이라서 자주 마셨습니다만,작년 10월에 글을 올린 뒤로 시간이 꽤 지났으니까이제쯤 올려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이제는 숙성이 꽤 됐는지 처음부터 달짝지근한 딸기잼 향이 주욱 올라옵니다.물론 론 와인답게, 나무 태운 듯한 냄새, 그리고 초콜릿 향도 올라...
E.기갈의 꼬뜨-뒤-론 와인입니다.보통 꼬뜨-뒤-론 와인은 빈티지들이 빠른 편입니다.대부분 프로듀서들의 꼬뜨-뒤-론은 이미 작년에2006년 빈티지들이 주욱 풀렸습니다.하지만 E.기갈은 아직도 2003년 빈티지가 팔리고 있습니다.그럼에도 E.기갈의 사이트에서는 아직도 이 빈티지에 대해서'to drink/to keep'으로 나와 있는 걸 보면 숙성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