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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벗님은 COWON Q5라는 PMP에 가지고 다닙니다. 5인치의 터치스크린이 무척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이 Q5는 WinCE를 기반으로 작동하기에, 아기자기한 프로그램들을 설치하고 실행할 수 있습니다. 며칠 전에 윈도우용 메모장을 닮은 간단한 메모장 프로그램을 하나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지하철 안에서 '출퇴근하며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스타일러스펜으로 ...

  • 벗님의 작은 다락방 / 68명이 읽음 / 4일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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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학교 2학년 벗님의 그림일기 - 1월 26일(목) 간난이를 봤다. 영구가 김명덕으로 나온다. 김명덕이 미국에 갔다왔다. 나는 간난이를 봤다. 벗님도 드라마왕국 MBC의 간판 드라마 '간난이'를 시청했었습니다. 그 당시, 어른들을 따라 울고 웃었을테지만, 무슨 내용이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어렴풋하게 그 시절의 이미지 몇 장을 보게되면 '그랬었나?...

  • 벗님의 작은 다락방 / 92명이 읽음 / 13일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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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학교 2학년 벗님의 그림일기 - 1월 25일(수) 바람이 불었다. 우리는 따뜻한 방에서 있었다. 나는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고향 집의 방 안에 누워있으면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단 칸짜리 작은 방이었지만, 비바람이 불어도 눈보라가 몰아쳐도 끄떡없는 든든한 공간이었습니다. 물론 늦은 저녁 바람이 불어올때면, 스산해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차가움까지 ...

  • 벗님의 작은 다락방 / 65명이 읽음 / 15일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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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학교 2학년 벗님의 그림일기 - 1월 24일(화) 오늘은 24일이다. 나는 누나하고 동각으로 놀러갔다. 저녁이 됐다. 집에 돌아갔다. 몽탄면 구산리에는 마을어귀에 동각이 하나 있습니다. 벗님이 어린 시절의 그 동각이 지금도 거의 본 모습 그대로 있습니다. 한 번인가 장소를 옮겼다고도 들었었지만, 예전의 모습은 고스란히 남아있어서 동각의 틈 사이로 동전...

  • 벗님의 작은 다락방 / 39명이 읽음 / 17일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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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학교 2학년 벗님의 그림일기 - 1월 23일(월) 눈이 왔다. 나는 밖에 나가고 싶었지만, 할머니와 아버지가 못나가게 해서 못나갔다. 몽탄면 구산리에는 눈이 많이 옵니다. 하얀 눈이 온 동네의 지붕들을 덮고, 언덕을 덮고, 논밭을 덮고, 저 멀리 기차가 지나가는 앞산까지 하얗게 덮습니다. 새벽 아침, 마당에 눈에 내리면 이불을 폭 뒤집어쓰고 눈만 꺼내...

  • 벗님의 작은 다락방 / 63명이 읽음 / 19일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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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학교 2학년 벗님의 그림일기 - 1월 22일(일) 누나랑 나랑 윷놀이를 했다. 그래서 내가 이겼습니다. 그래서 누나가 화가 났습니다. 벗님의 어린 시절엔 놀이라는게 그렇게 다양하진 않았습니다. 컴퓨터라는게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이라서 놀이라는 건 '사람과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이지, 홀로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즐기는 지금과 같은 놀이는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

  • 벗님의 작은 다락방 / 67명이 읽음 / 21일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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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갖추어진 시스템의 정점에서 만나게 되는 것은 바로 체계적된 모듈화(modularizing)입니다. 통일성과 다양성이 서로 장점을 유지하며 조화롭게 융합될 수 있는 것, 이것이 시스템입니다. 모듈하면 가장 쉽게 떠오르는 것이 바로 '레고 블록'입니다.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만능 키트처럼 여겨지는 레고 블록이 오랜 세월동안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

  • 벗님의 작은 다락방 / 101명이 읽음 / 21일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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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잍리서프라이즈에 제가 썼던 글이 언급되었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점 중 하나는 기자들이 기사를 작성할 때 출처와 글의 원작자를 불분명하게 옮겨놓는 경우가 종종 발견된다는 점입니다. 원래 기사라는 것이 '사실을 기반으로 작성'되어야 하기에, 기사에 사용된 출처를 정확하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출처를 누락하는 경우를 흔하게 접하게 됩니다. 지면 ...

  • 벗님의 작은 다락방 / 140명이 읽음 / 23일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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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벗님_글] 돌아와잊어버렸다고 생각했어.잃어버렸다고 생각했어.시간이 약이었는지, 독이었는지날카로운 망각의 칼날로 되돌아와너와의 추억들을 가르고 자르고.의미없는 잔상들이 내 시선을 흐려.기쁨과 슬픔, 진실과 거짓.돌아와. 그래, 이제 돌아와.눈을 감고손을 뻗어내 품으로돌아와. 이렇게 기다리고 있으니....

  • 벗님의 작은 다락방 / 89명이 읽음 / 26일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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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학교 2학년 벗님의 그림일기 - 1월 21일(토) 시계는 멈출 때가 있는지 나는 형한테 물어봤다. 형은 밤이었을 때 숙(숨? 죽?)는다고 했다. 벗님의 고향집의 벽시계가 하나 있었습니다.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해졌지만, 어렴풋하게 기억나는 것이 작은 사각형 형태로 유리문을 열고 태엽만 제때 제때 감아주면 언제까지나 쉼없이 아래 뭉치를 좌우로 흔들며 시...

  • 벗님의 작은 다락방 / 74명이 읽음 / 28일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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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학교 2학년 벗님의 그림일기 - 1월 20일(금) 부엌에 가서 불을 땠다. 나는 연기가 너무 매웠다. 그래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벗님의 고향집에는 아궁이가 두 개, 가마솥이 두 개가 놓여 있었습니다. 구둘장이 대체로 잘 놓여 있어서 방안이 골고루 따뜻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른 아침에는 언 손을 호호 불로 아궁이에 불을 지핍니다. 나뭇가지를 적당히...

  • 벗님의 작은 다락방 / 78명이 읽음 / 30일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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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학교 2학년 벗님의 그림일기 - 1월 19일(목) 할머니하고 놀러갔다. 어떤 사람이 소를 몰고 있었다. 경치가 좋았다. 벗님의 고향인 몽탄면 구산리는 새마을 운동으로 전기가 들어오고 길이 나기는 했지만,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농촌의 모습이었습니다. 여름 나절 저의 키보다 높게 자라는 식물들과 귀찮게 따라다니는 벌레들, 이마를 때리는 뜨거운 태양과 시원...

  • 벗님의 작은 다락방 / 57명이 읽음 / 32일전 등록